여친이란 단어 쓰기 싫다 걍 여자라 부름.

무튼 그 여자랑 사귀는사이였고
지난주 토요일 밤에
심심해서 그 여자한테 문자보냈는데
친구들이랑 술마시구있대
걔 절친들이 나랑 다 아는사이라서
뭐 별 신경 안썼지
그래서 잘놀고 조심히 들어가라 말하구 걍 넘어갔어

근데 어제 충격적인 사실을 들엇다
내 친구가 그 여자랑 같은 술집에 있었나봐
남자랑 단둘이 술마시구있는걸 봤대는거야
시발 조금 빡쳐가지고

여자한테 물어봣지
토요일날 술 누구랑 마셨냐구
걔 절친들이랑 마셨다구하더라
근데 내가 여기서 흥분을 주체못하고
남자랑 술마신거 안다고 말해버렸어

그러더니 걔가
사실 자기 친구 2명이랑 그 남자랑 마시기로 한건데
친구중 한명은 엄마 생신이라 못갔대고,
다른 한명은 원래 술자리 싫어하는애라 잠수를 타버려가지고
약속 어기기 미안해서
부득이하게 단둘이 마시게 됐다는거야
뭐야 이거 시발 ㅡㅡ

술만 마신것만 알고있는상태고
다른짓을 했는지는 확실히 모르니깐.
거짓말을 했지만 확실히 모르는거잖아. 진짜인데 나한테 미안해서 속인걸수도있고 말야.
무튼 괜히 좆될지도 모르니깐
한번쯤 넘어가주기로했어

그리고 오늘
\'난 질투같은거 잘하지만 그런거가지고 너 구속하기는 싫다.
 어제 내가 의심을 좀 한거같으니 그점은 미안하고
 다음에 그런일있음 미리 말해라, 아무말 안할테니\'
대충 이런식으로 말해줬는데

얘가 막 실망했다고
자기한테 그러는거 싫대는거야 ㅡㅡ
질투하는사람, 욕심많은사람이 싫대.

시발...남자친구로서 여자친구가 남자랑 단둘이 걍 노는것도 아니구
밤에 술을 마셧다는데..거기다 거짓말까지.
누가 가만히 있겠어?
나는 나름 좋게좋게 말해주고 넘어가려는데

걔한테 실망이다 싫다 이런말 존나게 들었어
그러다 나 빡돌아가지고
존나 싸우게됐지


그리고..뭐 알아서 생각들...





존나 기네 미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