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얘를 최대한 빨리 잊고 싶은데

얘한테 마음을 너무많이 줬던거같네

헤어진지 세시간밖에 안됐는데

진짜 존나게 그립고 보고싶음

얘는 내가 있던 없던

딱히 그립지도 보고싶지도 않을거라는거에

확신하지만

그사실이 비참하기도 하네

이럴거면 처음부터 만나지 말던가

정을 덜 주기 위해서 더 빨리 헤어지던가 했어야했는데

얘가 나한테 정이 없다는 사실을 확신할때마다

내가 헤어지자고 했는데도

그때마다 진심어린 말로 난 걔한테 중요한 사람이고 소중한

사람이라고 해줬었는데

그거에 맨날 넘어가서 결국 못헤어지고

결국 이 패턴이랑 굴레 반복하다가

여섯번정도 되니까 아예 안잡고 이번엔

쿨하게 알겠다고 하더라

머리로는 분명히 헤어져야 하는걸 알면서도

마음으론 얘가 항상 해줬던것처럼 붙잡아주길 바랬지만

이번엔 아예 미련없이 잘가라고 하니까

더욱더 마음에 상처난거같다

난 얘한테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였다는걸 진작 깨달았지만

그래도 원망하진 못하겠더라

몇몇 순간은 나에게 진심으로 대해줬다는걸 알고

그거에 고마움

물론 나만 얘한테 진심이였다는 사실도 비참하긴 하지만

하 지금은 최대한 빨리 얘를 잊고싶은데

얘를 어떻게 잊지

하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