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은 지금 한 2년정도 사귄 상태야.

학생 커플이라, 방학때도 서로 본가로 가야하고,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가 없어서 100일같은 기념일 많이 놓쳤어.

남자친구 어머님이 많이 엄격하신 분이여서 집 안에서는 전화도 못하고, 데이트도 일찍 끝내야 해.

근데 우연히도 내 생일이 남자친구 어머니 생일이랑 겹쳐서 어쩔 수 없이 남자친구는 어머니를 축하해 주기로 했어. 

그래서 결국 그냥 나는 내 생일 친구들이랑 작게 보내고, 사귀는 2년 동안 남자친구랑 보낸 적이 단 한번도 없어. 그 당일이 지나도 딱히 남자친구가 뭘 해주지도 않았고.

저번 생일에도 잠깐 보러 오겠다 해서 나갔더니, 그냥 한번 안아주고 갔어. 손에 케이크 들고 있길래 뭐지 싶었더니 어머니 생일 케이크래..

조금만 더 같이 있으면 안돼겠냐 했더니 엄마가 서운해하고 계셔서 집에 가야한대.

이해는 되기는 하는데 다음 생일은 잠깐이라도 같이 있어줬으면 좋겠어.

내가 조금 서운하다고 마음 표출해도 되는 부분인지도 잘 모르겠고, 말을 하더라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도와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