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갑자기 뭐에 씌웠는지

존나 외로워서 길거리, 지하철에서 보이는
커플들 보고 진짜 나도 존나 여친 만들고 싶고
연애 존나 하고 싶어서 회사 안에 있는
같은 팀 여자들, 다른 팀 여자들 가리지 않고
한명만 걸려라 이런 마음으로 계속 번호 따고
대시 하고 심지어 고백까지 존나 했더니

어느새 회사 내에서 나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오르 내리더니 여자들뿐만 아니라
남자들까지도 나를 여자에 미친 정신 병자
미친 새끼라고 그러더니

다들 이제 나 볼때마다 벌레 보듯이 보고
나한테 인사도 안 하고 말도 안 걸고
내가 먼저 인사 하거나 말을 걸어도

마찬가지로 나를 투명인간이나
벌레 보듯 보고 아 진짜 존나 미치겠다
내가 복지 좋고 돈 많이 주는 이 회사에
들어가려고 진짜 놀고 싶은거 포기 하고
하고 싶은거 포기 하고 연애도 포기 하고
진짜 몇 년간 존나 노력 해서 겨우 들어갔는데

단지 여자들한테 들이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미지 개 씹창나서 앞으로 회사 어떻게 다니냐?
결국 회사 때려 쳐야 하는거냐?
회사 때려 치면 난 어디 가야하냐?

이쪽 바닥이 좁아서 건너 건너 아는 사람이 많아서
얘기 하다가 내가 여자들한테 들이댄 일 있었다거나
다른 회사 간다 한들 이 일을 알고 있는 사람이
내가 다니는 회사에 오거나 하면

새로운 회사에서도 내가 여자들한테 존나 찝적 거린거
전부 다 알텐데 존나 미치겠다 진짜

근데 더 개빡치는건 그렇게 여자들한테
들이댔음에도 여친 만들기는커녕 썸녀도 없는데
이건 뭐 씨발 얻은 것도 없고 나 대체 뭐 한거냐?
여러모로 존나 개 빡친다 진짜 존나 개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