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 전에 앞집여자가 이사옴

그냥 나도 이제 슬슬 전세집 갈거라서

인사하던 뭘하던 1도 관심없음;;

저번에 한번(?) 쓰래기 버릴때 같이 분리수거장? 같이 간거 ㄹㅇ 오다가 우르르 떨구던데 그것도 개 쌩깜
진짜 내 타입 진짜 아니고 그냥 엮이고 싶지 않게 생김
근데 남친이랑 동거를 하나? 싶더니 자주 보이더라

골격 진짜 남자가 봐도 이쁘더라 나시만 딱 입었는데도.
근데 일은 오늘 터진겨;; 회사에서 어학점수 고득점자에게 공부지원해주는 그런게 있어서 내가 토익스피킹 al2 점수가 필요해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똑똑똑 하는 거임

그래서 누구세요? 하고 나가봤는데 그 남친이었음.
나한테 씩씩거리면서 지 여친한테 관심있냐더라?
그래서 니 여친이 누군데요? 이랬음 일부러 ㅇㅇ
누구긴 니 앞집이요 씨발 이러더라?
그래서 내가 진짜 기분 나쁘게 꺌꺌꺌 한참 웃다가

니 여친님 자의식 과잉이세요? 이랬더니
아리송 하더라?
내가 왜 니 여친한테 관심이 있어야 하는데요?(진심 모르겠다는 말투로)
어이없어서 하참 허... 이러더라?
맘에 안들어요;; 니 눈에만 이뻐보이시고, 뭘하든 1도 관심 없거든요?;; (진짜 나도 도중에 그냥 너무 어이없어서 패드립 같은 거 좀 도중에 섞어섞어씀)
이러니까 갑자기 귀엽게 얼굴부터 귀까지 엄청 빨개지더라
나보다 덩치가 커 내가 175정돈데 딱봐도 10센티는 커보이더라
죄...죄송합니다... 이러더라구..
이유나 들어보게요, 근거가 뭐레요? 라고 계속 쪼니까
여자애가 오빠 그게 아니야...하 시빌 쪽팔려 들어와... 이러더라?
들아보니까 여자애가 완전 허언증 ㅈ되더라구...

내가 뭐 이사 첫날부터 초인종을 누루고 치근덕 거려?
그래서 개 쪼다새끼 한 번 손본다 생각했는데

딱 저번에 얼굴을 마주치고, 생각보다 너무 잘생겨서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막 이러는데
남자애는 ㄷ신같고 여자애는 시발 그냥 개 씨발년 같고...
그래서 내가 말했지.

저 xx 여기 다녀요.

입사만 하면 그냥 일 다니면 될 거 같았는데요.

저같이 능력도 애매하고 물려받은 것도 애매한 애들은요.

거기서 밥그릇 지키기도 바쁘더라구요.

일 끝나면 와서 또 책을 펴서 공부를 해요. 승진시험에 반영되서요.

제가 몇년 안에 그 직급을 못달면 슬슬 나갈 생각해야할 테니까요.

하루하루 살아남기도 벅찬데요. 제가 왜? 이런 일에까지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건데요? 이러니까
남자가 진짜 거진 울먹(?)거리면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러더라고;; 그리고 잠시후 또 문을 똑똑 두드리더니
단거 마시고 하세요 하면서 이디아 커피 사고펄? 망고 스무디 사다 줬더라 진짜 맛있더라
그리고 내가 또 일침 해줬지

그쪽 되게 잘생겼다! 여자친구 걱정할게 아니라 여자친구가 그쪽 걱정하는 게 더 클거같다. 너무 신경쓰지마라~ 근데 오늘 있었던 일은 두고두고 생각하면서 쪽팔려해라! 그래야 이런 일이 없을거다 하고 돌려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