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썸녀가 너무 잘해줍니다 글 올린사람인데
5회만남후 식사후 산책길에 담백하게 고백했습니다

너는 내가 뭐가좋냐 너는 왜좋냐 얘기를 하다가
썸녀가 우리 다음주에는 산도 타자라는 말을 하길래

살짝 정색을 하면서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너랑 산타는건 좋다 그런데 우리가 앞으로 계속 보려면 이런 애매한관계로 만나는건 나는 사실 부담스럽다
너랑 만나고 대화하면서 너와 우리관계에 대해 고민도 많이 해봤는데 지금은 확실히 내마음을 전하는게 맞는거같다 사귀자고 했습니다


친구도 쑥쓰럼이 많아서 대답을 안하다가 끝에가서야 그래 좋아하면서 연애를 시작하게됐네요

제여자친구는 제가 여태 만났던 여자들과는 다르게 계산적이지도않고 있는그대로를 사랑해주는 이쁜사람입니다

식사를하러가도 비싼밥값이 나와도 자기가 계산하고 제가 차타고오느랴 고생했다며 커피사들고 기다리는 여자친구에요
자기가 좋아하는 간식이있으면 그걸 또 바리바리 싸들고 같이 먹자하고 심지어 늦게마쳐서 잠깐 보러갈때엔
자기가 직접 음식을해서 총총 가져와서 챙겨주는 사람이에요

술 입에 못대고 담배 싫어하며 현모양처에 버금가는 여자친구라 저한테는 너무 과분하지만 가만히 있어도 돈많고 잘생기고 능력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은게 느껴지는데 저는 그에반해 너무 평범하다보니 걱정이 앞서는것도 있어요

그래도 제 있는그대로를 사랑해주니까 저도 뭐가 좋냐는말에 사실 이쁘다고 틱 말하기보단 같이 맛있는거를 먹으러가거나, 밤에 조용한 공기를 느끼면서 너랑 산책하며 보내는시간에있어 그게 나에게 행복을 주는거 같다고 그게 너무 좋다고 하니 그친구가 그말을 되게 좋아했던거 같아요

이사람은 꼭 잡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볼품없는 제 몸이 이성적으로 안 끌릴까싶어 안하던 운동도 열심히 하게되고 관리도 받게되면서(피부화장,눈썹문신) 저 스스로 자신감 가지고 저를 더 사랑하면서 계속 만나보려합니다 이제 오후되면 8번째 데이트에요~ 오늘도 다들 좋은 인연만나서 행복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