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재수독학학원 다니던 짝녀임

일단 ㅈㄴ 이쁨 근데 고2 초에 자퇴하고 수능 준비하던 애임

나의 지인의 지인 찬스로 친해짐

인스타는 내가 먼저 물어봤는데 디엠은 걔가 먼저 함 그렇게 며칠 연락하다 한달 정도 연락안하고 학원에서도 딱히 인사도 안함

한달 지나고 나서 내가 먼저 연락함 그렇게 대화 잘하다 내가 카톡으로 하자하고 넘어갔음

카톡으로는 걔가 맨날 공부시간에도 빨리 대학가고싶다 이런 카톡하는데 막 현실에선 단둘이서 막 그런얘기는 안하고 지나가다 인사 정도하고 어쩌다 가끔 스몰토크 하는 정도

근데 sns로 대화할땐 뭐 영화 얘기, 지금 뭐하는지 등등 그냥 아무 얘기나 막 함

딱히 읽씹, 안읽씹도 없고 답장도 빠름(길어야 30분)

걔한테 밥먹자 이런 얘기 하고싶은데 걔랑 남자애(여친있음, 그리고 여자애랑 이 남자애 둘만 친한게 아니라 원래 친했던 무리가 있었는데 다 그만두고 이 둘만 남음) 둘이서 친해서 자주 밥먹고 그래서 내가 낄 틈이 없음

가끔 셋이서 얘기할 때 많은데 여자애도 걍 남자애를 자기 여자인 친구애들마냥 대하고 남자애도 자기 여친 있으니 막 좋아하는 것 처럼은 안보임

암튼 근데 어느날 남자애가 학원 안오는 날이 있었는데 내가 여자애한테 카톡으로 밥먹자고 했다가 부모님이랑 먹기로했다고 그리고 둘이서 먹는건 좀 어색하다고 하면서 까임

그러다 어찌저찌 연락도 끊기고 현생에서도 다시 인사도 안하는 사이됐는데

이건 뭔 경우인거임??

약간 온라인 친구 이런걸로 생각한건가 ㅋㅋㅋㅋ 근데 내가 생각해도 둘이서 실제로 대화해본 적 있을 때 뭔가 존나 어색하긴했음

내가 ㅂㅅ은 아니지? 나한테 마음 없던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