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부터 23살까지 만나던 사람이야.  
나는 노는거 좋아하고 술담배 좋아하고 그런 노답 스타일이었고 
이 친구는 책읽고 자기계발하는거 좋아하고 그런 성숙한 스타일이었어 

4년중 3년은 매일같이 봤고, 마지막 1년은 내가 군대에 있어 거의 보지 못하다가 지쳐서 헤어졌어

나는 헤어지고 나서야 좀 사람으로서 성숙해진거같아, 하고싶은일도 생겨서 열심히 하고 있고 더이상 예전처럼 내일 생각안하고 살지도 않아 

헤어진지 3년이 지났고 중간에 다른 사람들도 만나봤는데 솔직히 이 친구 생각에 제대로 만나지도 못했어. 
이 친구처럼 성숙하고 따뜻한 사람을 만나고 싶었는데 위에 말했듯이 내가 노답이라 주변 여자들도 막 성숙하고 그런 친구들이 많이 없었어

어쨌든 연락이 왔어. 운동하고 있었는데 다시는 볼 일 없을 거라생각한 번호로 전화가 왔어

내가 잘못걸었냐고 하니깐 아니고 그냥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하는거 같길래 전화했대. 

내가 한 2주전에 술먹고 인스타 염탐했거든. 스토리읽은거 같아. 

그 친구는 나랑 헤어지고 금방 새로운 사람 만나서 오랫동안 만나는걸로 아는데 굉장히 최근에 헤어졌나봐. 

나랑 헤어지고 만난 사람은 좀 다른 결의 사람이었어, 굉장히 선하고 바른 사람. 

어쨌든 그날 전화하고 다음날 봐서 같이 밥먹으면서 어떻게 살았는지 얘기하고 그랬어

거의 3년만에 보는데 잠시 초반에만 어색하고 곧 예전처럼 굉장히 편하더라구. 

아 적고 있는데 마무리가 안되네. 나중에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