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때문에 두번 정도 만나면서 대화 잘 통한다고 느낌

2. 사람이 너무 괜찮아서 공연티켓 생겼다고 뻥치고(내가 구매함) 같이 보라가자 했더니 흔쾌히 ok함
공연, 카페, 밥 너무 재밌게 시간 보내고, 내가 준비한 작은 선물도 건네줌.
그리고 며칠 뒤 인스타 팔로우가 왔는데 이분이었고, 프사 사진이 내가 준 선물이었음.

3. 1번에서 했던 ‘일’에 대한 결과보고 비슷한 발표 때문에 둘다 발표장소로 가야하는데, 대충 저녁 5시에 만나면 되는걸, 여자쪽이 먼저 그날 5시 전에는 다른 일 있냐길래 내가 그럼 그 주변에서 일찍 만나서 같이 밥먹고 카페갈래요? 했더니 ㅇㅋ함

4. 근데 평소에 카톡은 초단답형에, 몇시간동안이나 안읽씹 할때가 많음. 즉, 일단 대회가 돼서 약속 제안하면 수락은 하는데, 약속 자리에서 자기를 많이 드러낸다거나, 카톡을 정성스레 한다거나 하는 뉘앙스가 전혀 없음. 자기 얘기를 진짜 안하는 편.

그러다보니 나 혼자 되게 가까워졌다고 느끼다가도, 처음 만났을 때랑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이제는 좀 멀어진 것 같은 기분도 듦


오늘도 아침 10시쯤 카톡했는데 지금까지 안읽씹임

근데 또 되게 밤늦게 내가 인스타 스토리 올리면 30초도 안돼서 읽기도 하고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