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애
3년 연애
20대 연애 두 번 하면서 맹세코 여자친구 제외 누구 마음 갖고 단 둘이 만난 적 없고 늘 여자친구만 보며 살았음.

두 번째 연애 끝나고 적적해서 이런 저런 모임, 결혼식 뒤풀이, 학원 다니며 사람들 만났거든.
걍 난 평범하게 생겼다 생각했는데 어느 곳을 가도 잘생겼다, 내 스타일이다 하며 관심 표현하며 다가오는 여자들이 있더라고.

그렇게 늦바람 들어서 걍 여자나 만나보자 하고 썸 3,4명씩 한 번에 타면서 이 여자 저 여자 자보고 사귀려는 스탠스 나오면 연애할 상황이 아닌 거 같다고 거절하고 그러다보니 재밌더라.

난 이렇게 여자들이 자기 밀어내는 사람한테 지고 들어가는 생물인 줄 몰랐음.

내가 일부러 나쁘게 대한 것도 아니고 여자가 많으니 에너지를 100으로 쏟을 수가 없어서 아쉬워하지 않는 정도로 대하게 된 건데 여기에 매력을 느끼는 여자가 많은가봐.

어떤 썸녀는 내 카톡 일주일 씹으며 잠수 탔더라고.
난 기억도 못하고 있었는데 일주일 있다가 다시 연락와서는 온갖 미련 다 보이면서 구구절절 다른 남자 안 만났다, 오빠 끊어낼 생각으로 정리한 건데 다시 생각해보니 안 되겠더라, 그래도 연락 없으면 궁금해해야되는 거 아니냐. 하면서 해명을 하던데 걍 바로 차단 박음.

아무튼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