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0대고 고등학교 때부터 쭉 잘 지내오던 4~5명의 찐친 무리가 있음

근데 얘네가 나빼고 여행간걸 우연찮게 인스타를 통해 발견함

한달전에 분명 나 포함해서 다같이 가는걸로 대충 계획 잡아놨던 여행인데 나한텐 말도없이 지들끼리 갔음

그럼 얘네가 나 손절한거 아니냐? 라고 생각할수 있는데 이후에 만나서 얘기해보니 그건 아님.. 걍 지들은 별생각 없었던것 같음

왜 나 안끼고 갔냐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이런 서운함에 대해서 내색을 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걍 물어보진 않고 속으로 삭힘

내가 내린 결론은 난 얘네를 찐친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얘네는 날 찐친이라 보지 않았던것 같음

걍 시간날때 만나서 보면 좋고 아님 말고 하는 딱 그정도로 생각하고 있는것같음

난 개인적으로 얘네한테 매우매우 서운하고 실망해서 얘네랑 더이상 어울려봐야 의미가 없을것같아 앞으로 연락을 끊으려고함

근데 문제는... 얘네 제외하면 찐친이 한명밖에 없음

인간 관계가 아무리 좁아도 찐친 두명 세명정도는 있어야된다 생각하는데 얘네 무리를 정리하고 나면 남은 찐친이 한명뿐임

친구가 없는게 외로워서 그러냐? 라고하면 그건 딱히 아님. 나 혼자있는걸 오히려 매우 좋아하고 혼자서도 여행 다니면서 되게 잘노는편

근데 그건 지금의 나고, 나이먹어서 30대 40대가 돼서도 친구없이 지금처럼 외로움없이 잘지낼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듦

ISFJ라 새로운 인연 만들기는 매우 힘듦 성격상.. 얘네랑 연락 끊고나면 아마 남은 찐친 한명말곤 오랫동안 친구없이 지낼듯.

얘네랑 연락을 끊으면 나중에 후회하는 상황이 오려나? 인생 선배님들 있으면 조언좀 해주시면 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