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차인거임
날 진짜 좋아하는데 우리 성격이나 연애의 타이밍이 너무안맞아서 상대가 불안장애가 오고 힘들어지기만한대 원래도 좀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이었음ㅇㅇ
내가 차인 입장이라 날 별로 좋아한다고 안느껴지긴함 좋아했어도 그정돈 아니었겠지 싶다

암튼 상대방이 자기한테 화내도돼 이랬는데 끝까지 화안냈거든?
그냥 원망하는 톡 한두개 보냈지 화는 안냈어.
난  친구고 연인이고 안맞더라도 모든 관계의 마무리는 항상 좋게하자는 신념이 있거든..
그래서 그냥 좋게 보내고 상대한테도 좋은 답 받고 끝냈어 대충 한 얘기는 서로 좋아했단 얘기. 얘는 거기다 추가로 미안하단 말 좀 하고 (얘가 사과할 만한 상황이긴 했음 상대방이 타이밍이 안좋았던 거라)

근데 갑자기 차라리 화내는 게 나았나 하고 변덕스러운 생각이 들어 웃기네 ㅋㅋㅋ 나진짜 변덕 오지네

근데 화낸다고 상대 돌아오는거 아니잖아...
오히려 내가 원망하고 화내서 상대방이 지금 더 힘듦을 겪으면
나중에 내가 상대한테 좋은 추억으로라도 남는게 아니라 그냥 힘든추억이 되는거 아닌가해서

내가 잘한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