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한무당임

월 800받고 10-20 주5일 일함. 존나 하드하지. 

일이 존나 쉽고 편한데 800받는것도 아니라 매일 스트레스 존나받고 힘들어서 뒤지려고함. 지금 4년찬가?

하여간에 지금 있는곳도 존나 힘들어서 나오기로했음. 급여는 150정도 줄어서 이동하는 곳은 650정도 받는단다. 

뭐 이것도 존나 많이 받는건 맞지. 

내가 석사까지 나와서 500좀 넘게 받고 상방이 존나낮았던거 생각하면

한무당 한무당 거려도 전문직은 전문직인가 싶어.

근데 ㅅㅂ 나는 일하면서 스트레스 존나 안받는단 말이지? 오히려 일하는 시간이 재밌고 빨리갈때가 많아

한달중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일하는 날은 하루도 안되는 날이 많은데도 500존나 아껴썼는데 

얘는 개좆같이 힘들게 일하면서 800을 그냥 게 눈 감추듯 삭제시킨다. 

지금 나는 백수야. 이직을 할지, 예전에 도전했던 변리사를 칠지, 박사를 딸지 고민이 많은 시기.

고맙게도 데이트를 하면 여친이 7 내가 3정도 쓰는거같아. 뭐, 나라도 그랬을테지만 고마운건 고마운거지.

얘가 돈은 많이 벌지만 모아둔돈 0원 의료인마통 1.3억 자동차미지급할부금 2천만원 

그러니까 빚이 1.5억은 있는 상태야.

여행가는거 존나 좋아해서 매년 두번은 여행가는거같다. 나 만나기 전부터. 

내가 너 마통빚 존나 많은거 심각한거다. 옷사는것좀 줄이고, 씀씀이좀 줄이자 했더니 알겠대. 

좀 줄어드나? 싶었는데 가끔 핸드폰 열려있을때 내가 살짝 확인해보면 마통액수가 단 1원도 안줄어있어

존나 심각하지?

4년차 연봉 1억 (세후) 에 모아둔돈 0원에 빚만 1.5억이라니.

내가 진짜 개 빡친게 어느포인트냐면

얘가 갑자기 일본여행을 가고싶대서 다음달에 가게됐어. 

오케이. 좋아. 근데 지금 내가 당장 생활비가 빠듯하니까, 다음달에 과외를 하든, 알바를 하든 충당하겠다 했지. 

근데 얘가 자기가 알아서 다 하겠대. 그러면서 숙소를 1박에 30짜리를 잡으려하길래 내가 만류했어.

그랬더니 비행기, 숙소비는 자기가 할테니까 거기서 밥먹을 돈만 가져오래. 

이거 진짜 누가보면 여친이 천사아니냐 싶겠지?

근데 나는 얘랑 결혼얘기도 진지하게 오가는중인데, 일본여행 3박에 나는 비행기 40 숙소 15 먹고놀거 50 해서 100~ 120 생각했는데

얘는 당연하게 200이상 생각했다더라.

시발

나는 돈이없지 빚이 있는게 아닌데

돈도 없고 빚도많은애가 3박에 200태우는걸 너무 당연하게 얘기하니까 존나 정털린다 진심.

아니 진짜 나는 매년 해외여행을 가야하는것도 이해안가죽겠거든? 

내가 여행가는거 안좋아하는게 절대 아니라, 시발 우리 둘다 돈모아야하는 시기고, 돈도 없는 시기에 

이렇게 당장 즐겁다고 몇백쓰는게 맞나 싶냐 이말이야.

돈 잘벌면 뭐하냐? 개털인데

얘네 부모님은 지 딸이 존나 대단하고, 그레이시하고, 돈도 잘버는 엘리트딸이라 너무너무 대단해보이겠지?

실상은 1.5억 빚달고다니면서 마통좀 줄여보자고 같이 진지하게 얘기한 이후로 8개월동안 단 1원도 못줄인 낭창낭창한 앤데 

진짜 씨ㅣㅣㅣㅣㅣㅣㅣ발

지가 다 하겠다는데 왜 여행가기도 전에 스트레스주냐는 식으로 말하는거

존나 빚가지고 지랄하랴다가 여기다 하소연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