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중 2고

학원 남자앤데



행동하는 게 ㅈㄴ 애매해서..


긍까 약간


어떨 때는 얘 나 좋아하나? 싶은데


어떨 때는 ㅅㅂ그럼 그렇지


약간 이런 느낌..?


이번주 화욜?에


내가

아는 남자 후배가 백허그 하는데 너는 3학년 누나 백허그 가능하냐


했더니 아니라고 그러더라고

수업 1교시 끝나고 밥 먹으로 나오는데


백허그 해줘? 이러면서 안는 시늉? 하고..


(근데 이게 나를 자기 몸통이랑 팔 사이에 두고 팔로 안는 모양?을 만드는 그런 거..걔가 팔 둘러도 몸에 안 닿더라고)



밥 먹고 교실 들어가는데

내가 그때 콜라(플라스틱 컵?에 빨대 꽂힌 그거)랑 뭐랑 양손에 들고 있어서 너무 손이 시린거임

그래서 걔한테 콜라 들어달라 하고 핫팩 만지는데


걔가 이거 자기 마셔도 되냐고 해서 마시라 했거든

(이전에도 내가 마신 거 걔가 마신 적은 몇 번 있고 걔가 입댄 거 내가 마신 적도 있고)


그러고 나서 나 주길래 받아서 엘베 타서 마셨더니


그거 내가 마신건데

이러길래

알아

하고 그냥 마셨거든

손에 들고 교실 가는데


걔가 나보다 키가 크거든

나 마신다

이러면서

허리 숙여서 내가 들고 있던 거 마시고


그러고나서 어제 학원 가니까

코감기 걸려서 왔더라


나한테서 옮은 거 같길래 미안하다고 함..ㅋㅋㅋ


어제 강의실 옮기게 되서


걔가 내 대각선 앞자리에 앉았는데

내가 걔 의자 등받이에 손이랑 핫팩 올려놓고 있었더니


걔가 손 등쪽으로 가져와서 내 손을 잡는거임..

(내 손이었는지 핫팩이었는지는 몰겠는데 핫팩 안 뺏어간 거 보면 손인건가;;)


그래서 손가락 움직였는데


더 세게 잡고 그러는거임..


그래서 걍 냅두고 있었더니


쌤이 문제 풀라해서 손 놓고 문제 풀다가


다시 설명 시작하셔서 손 앞으로 해놓고 있었더니

손 잡아가서 자기 옆구리? 쯤에 두고 잡고 있고 그러는데


이건 호감인걸까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