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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무서워앱에서 작성

연갤러(61.74) 2024.12.23 17:37:54

조회 193 추천 0 댓글 15

1년 반 만났고 가끔 화내거나 욱하는거 있기는 했어~ 그때는 얼굴보고 화내는거라서 진행상황이 있었고 ㅇㅇ

그때도 혼자 집에서 상처받고 울기도 했지만 결국 투탁투탁 다시 장난치고 편해지고

자주 그러는 거는 아니고 1년반동안 두어번? 그랬어..

그러다가 이번주 토요일에 큰 일이 발생함.

내가 전여친 이야기로 시비걸거나 다른여자 왜 봐? 이런식으로 집착했어.

남친은 한국인이지만 서양권에서 나고자랐어서 크리스마스가 너무 중요한데 자기한테 스트레스 주지 말라고 엄청 화냈어.

문제는 뭐냐면, 전화로 화낸거라서.. 급발진으로 ㅜㅜ

내가 울고 있는데 폭격을 가한 느낌으로 소리지르고 확 끊더라고.

그리고 몇 분 지나서 미안하다 카톡왔어.

근데 나는 너무 충격이였고 남친이 무서워지기 시작함

다음날에 남친 봤는데 눈도 못마주치겠고, 스트레스 주기는 싫고 서운한거는 있고 그래서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말을 안하고 참고 있었어.

그리고 내가 애정표현하는데 남친은 너가 나를 사랑하는지 모르겠다 그러길래, 서운했음

그래서 좀 삐졌는데, 남친은 그런 부정적인 에너지 풍기면 집에 가라그러길래 나도 울컥해서 집에 감.

남친은 바로 미안하다고 했지만, 남친 생각하면 무섭고 슬픈 느낌을 받아

그리고 크리스마스 연휴동안 보지 말자고 하더라

부정적인 느낌 받을거면 안볼거램

이미

연인관계가 아니라 상하관계 확실해진 느낌이고

나는 이제 남친이 무섭고 눈치보일 것 같은데 끝인가 생각도 든다.

그리고 마지막에 남친은 우리 둘 다 취미도 관심사도 다르고 넷플도 같이 못보고(언어차이) 대화도 안되고 뭐뭐 그러던데, 그래서 같이 먹으러 다니는게 유일한 공통점인데 너는 그것도 못해주냐 뭐 이런식으로 말하더라

나는 주말에 남친이 먹고 싶은거 먹으러 가구,,

일요일에 쉬고 싶길래 쉬고 싶다고 했었어.. 물론 일요일에도 먹으러 가자고 약속해놓고 당일날 피곤하다고 학ㄴ거는 내 잘못이지 ㅜ

그렇다고 바로 보지 말자고 하는거는 서운하잖아..

그리고 나보다 더 중요한게 많은 느낌이고 나를 별로 안좋아하나 안사랑하나 느낌이 들기도 해

마음이 슬퍼 남친 생각하면..

아마 헤어지게 될까..??

남친 말로는 내가 제일 귀엽고 제일 예쁘고 만났던 여자들 중에 가장 사랑하고 가장 마음이 따뜻하고 했거든.

물론 말이기는 하지만 절대 거짓말 안하고 말이 무거운 사람이길래( 사랑한다는 말도 정말 사랑한다 느끼면 한다고 1년지나서 겨우 들었어)

와...

나 왜 이러고 살징

내가 한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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