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0대 남자임
고딩 때 연기 전공을 하면서 잘생긴 친구들 많이 사귐
물론 난 얼굴보다 연기로 승부하는 반에서 재밌는 친구1 정도의 느낌이었음
길거리 캐스팅 당하는 거 옆에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얘네가 잘생겼다는 게 '너 좀 생겼다?' 수준이 아니라
'현역 아이돌, 배우 옆에 있어도 안 꿇리겠다' 하는 천상계 수준임
차은우 옆에서도 선방하겠다는 소리 듣는 애들도 2명 있었음


그냥 얘네를 바로 옆에서 보면서 느낀 점들 적어봄
(케바케라 지극히 주관적임)



1. 여자를 사귀기 위한 노력 안 함

여자를 사귀기 위한 노력이라는 걸 해본 적이 없음
간절함이 없음
어차피 폰에 간절한 여자들 연락이 터짐

근데 또 막상 사귀면 잘함
이건 3번이랑 연결되는 거 같음



2. 연애 잘 안 함

보통은 '잘생기면 여자들 후리고 다닌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얘넨 연애를 잘 안 하려고 함

옆에서 보면 그 잘생긴 얼굴 썩히는 게 아까웠는데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함



3. 인성이 착함

존잘인 애들이 인성도 착하더라
뭐 하나 모난 곳도 없고
무언가를 받아들일 때 여유 넘침
실언을 안 함



4. 공부 잘 함

물론 학력으로만 보면 성적보단 실기비중이 높지만
그래도 고등학생 때 내신 들어보면
최소한 반에선 성적이 대부분 높았음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듯



5. 겸손함

잘생겼다고 하면 자긴 그정도는 아니라고 함

물론 자기도 잘생긴 걸 알겠지
근데 실언을 안 하려고 신중하게 말하는 게
보기 좋음



6. 신체가 좋음

기본적으로 그런 페이스가 키도 최소 180 넘더라
이건 진짜 왜 그런 거지 ㅋㅋ
옛세대 사람들이 키 큰 남자, 키큰 여자를 선호하기 시작한 결과인 건가



7. 세상 물정 모름

세상 물정 모른다는 게 꼭 경제가 어떻고 물가가 어떻고를 말하기보단
남녀갈등이나 정치 관련된 건 모르거나 함구함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거라면 그것도 똑똑한 거지 싶음



8. 여자 얼굴 안 보는 애들 있음

이건 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게
얼굴이 미쳤는데 여자 얼굴 안 보는 애들이 꽤 있음

물론 사람이 모두 잘생기고 예쁘지만
속된 말로 하면 외모 급을 안 본다고 해야하나




9. 뭐든 열심히 함
얘넨 가만 보면 자기 얼굴이
자기한테 가해지는 압력이자 동기부여임
연예계 안 가고 사업하는 한 친구는
뭔가 끈질기게 하더니
영앤리치가 됨



10.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옴

본인 게이 아님




추가.
11. 강약약강에 눈물이 많음

 반에서 따로 겉도는 애들 잘 챙겨줌
집사부일체 중에 비가 연습생들 어거지로 혼내는 몰카를 했었는데
그걸 당한 차은우가 화장실에서 비한테 인사도 안 했다고 한 편 있음
그 느낌임

 그리고 눈물이 많음
울보라기 보단 눈물 흘릴 땐 눈물 흘릴 줄 아는 느낌







그동안 느낀 거 앞뒤 없이 쭉 적어봤는데
지금도 느끼는 게

물론 저런 얼굴 부러울 때도 있음
보면서 진짜 감탄 나온다니까..
근데... 어우 난 저렇겐 못 살겠더라
걔네들이 얼굴 떄문에 꼭 좋은 일들만 있는 게 아니라서
뭐든 적당히가 좋구나 싶음
못난 놈들끼린 얼굴만 봐도 즐겁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