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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장기연애 후 헤어졌어 잘한거 맞겠지?앱에서 작성

연갤러(106.101) 2025.01.03 17:33:55
조회 114 추천 1 댓글 8

2020년에 만났고, 
나는 올해27(여자) 상대는 37살(남자)

처음부터 남친 환경 생각하면 만났으면 안됐을 관계인데
썸탈때 나한테 너무너무 잘해주고,
내가 첫 연애라 미숙하기도 하고해서 어쩌다 저쩌다 사귀었어.

근데 너무 좋아져서 여기까지 온거깉은데
이제 진짜 그만해야겠단 생각 들어서 방금 헤어지자했어.

상황설명 

2020년, 첫만남은 지하철역에서였어
나는 학생이었고, 남친은 직장인.
나랑 퇴근시간이 겹치는지, 6시 30분 집 앞 지하철역에서
일주일에 3번정도 마주치드라고.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먼저 마음에든다고 번호 따갔고,
썸타게됐어.

근데 남자친구는 워낙 워커홀릭이라 
9-6시 일 하고, 퇴근하고 집에서 옷갈아입고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자영업 장사를해.
주말에도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장사하고..
자기는 서울에 빚없이 자가를 가지는게 소원이라면서..

그러다보니 썸탈때도 밤 11시 넘어서나 만나고,
집 앞 산책하고, 야식으로 치맥하는 그정도?

근데 몇번 만나다보니 너무 배려심넘치고,
나한테 너무너무 잘해주는거야…

그래서 4번 만난 날, 사귀기로 했어.

처음 사귀는 1달 정도는 내가 마음이 그렇게 크지 않았어.
평일 저녁에도 못보고, 끽해야 주말 낮에 밥먹고 카페가는게 전부였거든.

근데 내가 기말고사 준비하느라 바쁜 날,
밤 11시 반에 가게 마감하고
독서실 앞으로 젤리와 간식, 커피 등등 바리바리 사다주는 모습보고
나도 너무 너무 좋아하게됐어.

근데 일반적인 평범한 데이트가 안되니까
만난지 6개월 정도 됐을 때 내가 불만을 토로했어.
그러니까 남자친구는 나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그러면 앞으로 매일매일 가게 장사끝나면 보러 오겠대.
( 가게, 남자친구 사는곳, 나 사는 곳 모두 가까워 )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우리집에서 자고가는 날이 많아졌고,
만난지 9개월 됐을 땐 자연스럽게 우리집에서 동거가 시작됐어.

그렇게 1년, 2년.. 3년을 잘 만났어
3년 만나는 동안 나도 취준하고, 시험준비하고 이것저것 바빴어서
우리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겨를도 없었고
이성보다 감성이 지배하던 시기라, 그냥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만남을 이어갔어.

근데 2024년 여름부터 내 마음이 조금씩 변해갔어.
나도 20대 후반이라 미래를 생각해야할 나이인데
상대에게는 도저히 미래가 안보였어.

투잡 그만둘 생각도 없다했고,
결혼얘기를 해도 뜨뜨미지근했어..

그리고 나도 이제 어느정도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니
평범한 데이트도 해보고싶었어.
우리 만난 4년동안 그 흔한 제주도 한번 못가봤어..
회사는 연차를 쓴다 쳐도, 가게 장사는 혼자하는게 아니라 
마음대로 쉴수가 없었거든…

4년 만난동안 끽해야 가본게 당일치기 부산 ㅋㅋ..

그러다보니 나도 점점 다른사람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됐고,
그런 생각이 한번 들고나니 끝없이 우리 관계가 무너지는 기분이었어.

또 그런 생각이 드니까, 상대 단점이 이젠 보이드라고..
나한테‘만’ 배려하고, 주위사람에게는 너무 차갑고 사회성없는 행동도 많이했고,
취미도 서로 안겹쳤고, 데이트비용도 5:5 였고 등등…

물론 사귀는 동안 다른 남자와 연락하거나 하는 행동은 일체 안했지만,
2024년 하반기부터 내 마음을 점차점차 정리하다보니
나도 이제 28살이 될텐데..( 2024년 기준 ) 
더 늦기전에 다른 좋은사람 만나서 결혼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남자친구에게 미래가 없다고 느끼니.. 
내 머리속에서는 이성적으로 이미 정리하고 있었던거같아.
2024년 7월에 내 감정이 이렇다고 이미 상대에게 한번 진지하게 말하기도 했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감정이 너무 커서 계속 만남을 이어갔는데
2025 년 되니까 도저히 안될거같아서
그냥 헤어지자했어.

나는 내가 헤어지자하니까, 
상대가 울고불고 붙잡았어.
남친 우는거 처음봐서, 마음이 약해서져서 붙잡혔는데
2일만에 다시 헤어지자했어..

얼굴보고 말하면 너무 힘들고 붙잡힐까봐
카카오톡으로 방금 헤어지자했어..

퇴근하고 우리집에 있던 남자친구 짐 싸서
이따 가게로 가져다주기로 했는데
왜이렇게 마음이 공허하고
우울하지..

회사인데 일에 집중도못하고
화장실에서 미친년처럼 계속 울어대고만 있어…

팀장님한테 말하니 이해한다고
일주일동안 펑펑 울면서 일도 쉬엄쉬엄하라는데

나 진짜 잘 헤어지는거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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