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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 여자...모바일에서 작성

연갤러(175.120) 2025.01.05 10:06:58
조회 158 추천 0 댓글 5


음슴체로 쓸게요. 그리고 좀 길거에요...
회피형 여자는 나임
상대가 대시를 오랫동안 했고(거의 들이박았고) 당시에 나는 상대에게 그러한 마음은 없었음. 다만 그친구를 동료로서 봐온 바로는 선하기도 했으며 다른 친구들에게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기도 하고 고백 당시에 살짝 설렌 것 같아서 승낙함. 대신 나는 이제 시작이니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은 네가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것에 가깝지만 만나다보면 서로 좋아할 수 있게 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상대에게 말하고 시작함

그런데 첫날부터 계속해서 나에게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갈구한다는 느낌을 받음.
엄청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라기도 했고, 엄마의 스킨십도 싫어하는 나로서는 상상도 못해본 이성끼리 손잡기를 바로 시도하는데 나는 거부감이 심하게 들음. 그래서 내가 이런것에 익숙하지 않으니 천천히 가자 라고 말함.
그래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나한테 달라붙는것과 손을 잡는것 등 결국 어느정도 나도 받아들이긴 했음. 좀 참아주는 것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하지만 애정표현은 정말 죽어도 안나오더라. '사랑해'는 드라마 볼때에서나 들은 대사고 '좋아해'도 마찬가지임. 그럼 우리 부모님한테서는 못들었느냐 하면 부모님끼리도 하는 거 들은적 없음. 그냥 집에서 혼자 쉴때 쉬다가 또 대화하면서 티키타카 하다가 그러면서 잘 사니까. 나도 그냥 그게 좋고 편하고 그런 언어가 안들려도 서로 애정이 있음을 믿어의심치 않으니까.


그러다가 그친구가 나에게 서운함을 토로함. 매우 격하게 감정적으로. 하지만 당시의 내가 보았을 때는 갑자기 왜이러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사정을 들어보니 제3자가 그런 연애는 하는게 아니다 라고 상대는 널 안좋아한다 라고 했나 봄.
나는 내가 천천히 가자고 내 사정을 최대한 설명하고 배려를 요청했다 생각했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상대는 그걸 굉장히 애매한 표현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음. 생각해보면 논리적으로는 이해를 해도 감정적으론 안될수도 있겠다 어느정도는 납득하긴 함.
그런데 그 사건 이후로 몇시간이 지나니 나도 살짝 화가 나더라. 어느정도는 상대에게 맞춰주는 것이 맞지만 이렇게까지 노력해야 하는 거면 안맞는거 아닌가. 왜 나는 내가 하기 싫은 것을 계속 해주어야 하지? 자기가 내가 좋으면 본인쪽에서도 맞춰줘야지 왜 하루에 한번씩 내게 스스로 바뀌도록 노력하라는 것을 요구하지? 내가 이런 성격인걸 모르지 않았다, 연애 시작 이후로도 내 성격의 다른면은 보지 못했다 하면서 왜 내 성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걸 못해주지? 하면서 나도 정이 떨어짐을 느낌. 자꾸 집착과 소유욕처럼 느껴지니까.

그리고 바로 상대가 던져준 애착유형테스트를 해보았는데 내가 회피형에 포함됨을 알게됨. 상대는 불안형같고.
나는 상대가 자꾸 제 3자의 말에 흔들리고 연애에 정답이 있는 것처럼 내게 요구를 하길래 피곤해했는데 회피형이라 하니 다시 상대방을 탓했던 마음에서 내가 비정상인건가 하는 자책감이 듦. 위에서 화가 났던 모먼트도 내가 회피형이라 저런 생각이 들었나 하면서 내가 틀렸나 하게 됨.
다만 본인은 내게 갑작스런 감정의 표출을 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다며 미안하다고 반성하겠다 하는데.. 거기에 이어서 자신이 왜 서운했는지에 대한 얘기를 또 해서 이건  또 뭐지 하긴 함.

내 속마음은 그 친구에게 상처를 주기 싫은 것임. 정말 진심으로 나 때문에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음. 지금은 후회되는 것이, 애초에 내가 확신이 없었으면 시작조차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고있음.
그 친구는 내게 답신을 요구하고 있고 나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함. 다만 생걱을 정리할 시간이 꽤 필요할 것 같은 것이, 그 친구를 탓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나 내가 서운했던 점을 얘기하면 탓하는것처럼 느껴질 것 같은 느낌 때문애 그럼.

그리고 내 마음도 정리해야될 것 같음. 조금씩 상승하던 호감도기 최근 며칠간의 일로 인해 확 식어버렸다는 것이 느껴지는데, 회피형 특징을 읽어보니 서운한걸 얘기 안하고 묵혀두다가 일방적으로 통보를 해버린다 하더라. 내가 혹시 그런건가 생각도 들고.. 나는 그래도 서운함이 있으면 얘기를 해야된다 하는 상대의 말에 동의하고 그렇게 하려 했는데 막상 그걸 들은건 나만 들은 것 같네.

지금은 내가 회피형이라 그랬던건지, 아니면 정말 호감이 없어서 그랬던건지 혼란스럽네.. 난 정말 연애는 하지 말고 살아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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