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전혀 모르는 사람이 카톡으로 말 걸어서

1차 소름 돋았고

알고보니 인사도 말조차 한번 나눠본적 없고

하나도 모르는 대학교동기 였는데

얼굴 조차 기억 안남 ( 안면없어서)

(난 연락온 이후로 걔 몇번 만나봤지맘
이상하게 집 오면 걔 얼굴이 기억 안남 ㅋㅋㅋㅋ 지금도 그렇고)

근데 4년전에 학교에서 지나가다 걔는 내 얼굴 본게 기억 난다고

지 스타일 이였다고 예뻐서 기억에 남는다며

4년만에 연락한것도 개이상한데 하는말이

예전에 학교에서 볼 때 말 걸고 싶었다가 못걸었다면서


한참 뒤에 뜬금없이 4년만에 연락 온것도 이상하고
12월 다가오기 한달 전애 카톡이 온것도 그렇고
다들 이상한 사람 같다고 만나주지 마라며 무시 하라 했지맘
일단 같은 동내 사는것도 신기하고

궁금해서 의심은 했지만 만나봤는데
생각보다 멀쩡한거 같아서 연락 하던 중
첨 연락 주고받을 때 부터

걔가 나보고 술 먹냐길래

난 아에 안먹는다 말 함

본인도 잘 안먹는다 했었음
그러다
한달뒤쯤

3번정도 만나서 놀고 나서 하는 말
지도 생각해보니까
내가 너무 무심하고 호감표현 없어서 마음 식었다며

(그럼 뮤슨 이게 서로 쌍방으로 소개받고 연락만남 이어가는 사이도 아니고

지 혼자 먼저 좋다고 연락 처 했으면서

지 연락 존내 귀찮아도 좋은 사람일거라는 1% 희망 이라도 가지고

연락만남 받아준거로 지가 고마워 해여지 내가 왜 호감 표현 해야하나 싶었음;;)
아무튼 그건 다 둘째 치고내가 술 안먹어서 나랑 놀면 재미없을거 같다며

서로 안맞아서 안만나는게 맞다 생각한다며 작별인사함 ㅋㅋ
사실 본인은 첨에 술 잘 안먹는건 거짓말 한거고 원래

한달간 술을 매일 먹다가 줄이고 줄인게 주3일 4일은 먹는다함

일단 당황한 티는 안냈지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어이 없었음
그럼서 카페에서 나랑 얘기하는건 기빨리고 재미없고

나랑 밤늦게 만나서 새벽까지 술취해서 얘기하고 싶은데
나랑은 그걸 못해서 만나다보면 재미 없어서 힘들어서 오래 만나긴 어려웅거 같다고 아에 첨부터 시작을 하지 말자함;;
첫 만남때
헌포 가는 남자친구 어케 생각하냐는 질문에
뭔가 쌔해서 그때 부터 경계 하느라 무심하고 무뚝뚝하고 냉정하게 연락 주고 받았었음

새벽과 술을 강조하는 부분에서

이새끼 역시 발정난 새끼구나 싶었음

순박한 웃음으로 다가오니까 순진한 사람인줄 믿고 마음을 좀 열어보려 했다가 이 말들에 큰 충격과 배신감에

이제는 내 얼굴 보고 다가오는 새로운 사람 누구도 못 믿겠다 웩

그런사람 다 이상한 사람일거라는 데이터가 강력하게 자리잡게됨
거기다 본인이 사실은 매일 술먹고 주식코인도박을 오래했다며

걍 저 폐인이에요~~ 라고

자처해서 말 하고

담배도 매우 자주 30분단위로 핀다고

한마디로 본인 스스로가 저 꼴초에요~~

자기 소개로 마무리 하심
이런 사람 실제로 있다니 놀랍고 어이털림
세상에 새로운 이성에 대한 경계심이 늘어서

이제 또 새로운 사람보면 마음 열리기 전 까지는

대화해도 더더욱 무뚝뚝한 냉정한 인간처럼 행동하게 되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