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내 스펙부터 이야기할게.

키: 171cm

체형: 평범 (60kg)

외모: 평범

학력: 고졸

외모는 그냥 평범남이야. 그냥 외모를 깔끔하게 하고 다니는 정도고 키까지 고려하면 중간에서 중하 정도 되겠지.

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어렸을 떄부터 일만하고 살았고, 운좋게 좋은회사 취직해서 스톡옵션받았고, 부모님에게도 일부 상속을 받아서 내가 돈이 좀 많아. 빚 제외한 현금/주식/부동산이 약 30억정도 돼. 이젠 회사도 그만두고 개인 사업하고있어. 꽤 잘되고 있고, 적성에도 맞아. 헛짓거리만 안하면 평생 돈걱정은 없을것 같아.

근데 난 지금까지 제대로된 연애없이 일만하며 살아왔어. 연애는 커녕 동성 친구와의 만남도 동창 친구들과 몇달에 한번정도 만나는게 다야. 드라마도 연예인에도 관심없이 살아왔고, 그나마 관심을 가진 취미는 온라인 게임이 전부야. 직업도 IT 관련이라 인생의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서 보냈어.

난 지금까진 외로움이라곤 절대 안느끼는 성격이라고 생각해와서 별생각 없었는데 경제적 여유가 생기니까.. 아니더라. 그냥 외로움을 느낄정도의 여유가 없던거 뿐이였어. 난 지금 너무 삶이 공허하고 그저 풋풋한 연애가 하고싶어. 그냥 그게 다야. 결혼도 하고싶지만 사랑없는 결혼은 절대 하고싶지 않아.

그래서.. 동창 친구한테 오마카세 먹여가면서 소개팅 받아았는데.. 내 자신에게 너무 충격을 먹었어. 연애는 커녕 대화 조차 안되더라... 공통된 관심사도 전혀 없고 그냥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 스몰토킹이 안되는 거겠지 내가.

너무 외롭다. 연애하려면 어떻게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