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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다시 만난 연인 (프롤로그)

늦깍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02 03:31:28
조회 124 추천 2 댓글 2

20여년 전 뜨겁다 못해 불타오른 우리는 현실의 벽에서 이별을 서로 받아드렸고, 


이미 가정이 있는 그녀에게 이별을 고하고, 나 역시 가정을 일구며 토끼 같은 두 딸을 가진 아빠입니다.


정말이지 늘 가슴 속 깊이 간직하며 가끔 꺼내 본 그녀를 늘 그리워 하며 뜨거웠던 우리의 사랑을 여민적도 많습니다.


놀랄 만큼 아름다운 그녀, 지금 핫 한 연애 프로그램에서 보기 드물 만큼의 일반인이라고 믿기 어려운 미모의 그녀에게 빠지는 건 남자로써는 당연 한 일일 입니다.


그런 그녀와 아픈 이별을 나누고, 5년 뒤 나에게 과분한 여인과 결혼을 하고 토끼같이 예쁘고 귀여운 두 딸을 얻었습니다.


남자 나이 마흔을 넘고, 커가는 아이들을 보며 훌쩍 쉰이라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녀와 헤어지기 전 전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혹시나 네 나이 마흔이 넘으면 나와 같이 살지 않겠냐는 물음에 눈물로 대답이 없던 그녀가 ..... 내 앞에 나타났습니다.


너무나 그리워 하던 그녀를 마주 한 순간 잊고 있었던 수 많은 우리의 흔적이 마치 어제 일처럼 내 머리 속에 깨어 나며 날 다시 강하게 뛰게 만들었습니다.


그녀도 그랬을 까요?


그녀 역시 나와 연애 시절처럼 우리는 금방 다시 뜨거워 졌습니다.


정말이지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나도 느껴 보지 못했던 몸의 기억들로 날 금방 깨워 나게 만들었습니다.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전혀 달라지지 않은 외모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47세의 나이가, 대학생을 자녀를 둔 여인으로 느껴 지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에 초라해진 제 자신이 부끄러웠지만, 예전처럼 미소 지으며 대화를 이어가니


어느새 우린 다시 연인처럼 팔짱을 끼고, 반말을 하며 애교 섞인 농담을 나눌 만큼 급 친하게 되었습니다.


몇 시간 동안 과거 우리의 얘기를 나누며 서로의 기억을 맞춰가며 웃다가 눈물을 적시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2주 만에 또 다시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습니다.




그랬을까요,


설 연휴를 가족들과 보내면서 너무나 자책하였습니다.


그저 좋은 친구로 만났다면 그녀를 만나는 데 큰 데미지 없이 잘 지낼 수도 있었을 텐데, 


두 딸을 보면서 그리고 아내를 보면서 죄책감과 무엇보다 그녀의 가족들에도 상처를 준 것 같아 너무나 힘겹습니다.




그녀와 즐겁게 통화를 하고 톡을 하다가 그 일이 있은 후 저의 소극적인 태도와 말투, 톡의 대화로 그녀 역시 자신을 부담스러워 하는 나에게 무척 실망을 하는 것 같이 보이며,


어제 저녁 마지막 톡 대화를 끝으로 연락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대로 그녀를 다시 추억으로 가슴에 묻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가장 올바른 행동이라고 여기지만, 한편으로 내 가슴 속 깊이 그녀가 자리 잡고 있고, 그녀 역시 가슴속에 제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녀 역시 그러하였다고 하니 말입니다.




드라마 속 막장처럼 우리에겐 둘만의 비밀이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두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그녀와 난 우리의 운명이 예사롭게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우리는 훗날 함께 하는 날이 있을까요?


그리고 영원히 가슴 속에 숨기며 비밀을 간직 할 수 있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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