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왜노자로 일하고 있어

간단히 말하면 어플로 만난 애가 동생을 데리고 나왔음

만남어플로 만난 건 아니고 언어교환 어플인데 몇 개월 오래 연락하다가 집도 가깝고 한 번 보고 싶대서 만나고 왔어  

그리고 일본은 틴더 이외의 어플은 우리나라 소개팅처럼 평범하게 만나는 인식인 것 같음

3명이서 재밌게 놀았고 나는 전철로 30분, 그쪽은 차로 30분 걸리는 중간지점에서 만났는데 반대방향인 집까지 데려다 준 거 보면 분위기는 좋았던 것 같아

만나보니 솔직히 관심은 동생분한테 더 갔지만 당사자 빼고 동생한테 관심 보이면 서로 난감할 것 같아 그냥 얘기만 했어

만난 후에 연락도 계속 하고 있고 다음에는 언제 만날까요? 먼저 물어보길래 다음주 주말에 만나기로 약속 잡음

더 빨리 보려 했는데 시프트제라 주말 휴일이 자주 없대

동생분은 인연이 아니겠지 포기하고 이번에는 당연히 언니랑 둘이 보는 건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할까요? 3명이서 만날까요?  물어보길래 거절하기도 애매하고 설마 또 같이 나올까 싶어 다른 질문에 대답하는 척 그 질문만 대답 피했음

그리고 오늘 연락 왔는데 데리고 나온다고 3명이서 같이 놀자네

무슨 마음이야 ? 시간이 남아돌아서 자주 연락하고 황금 같은 주말에 관심도 없는 사람하고 놀진 않을 것 같은데...

저번이야 처음 만나는 거니 긴장되니까 같이 나온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진짜 모르겠음

그냥 이게 말로만 듣던 남사친 여사친인지, 동생이 나한테 관심 있대서 동생을 소개 시켜 주고 싶은 건지 뭐 어쩌잔건지

사귀는 거 아니면 친구로는 지내 본 적이 없어서 진짜 모르겠다

연락 빈도도 만난 후에 빈도가 매일이었으면 1~2일로 약간은 뜸해진 느낌이라 진짜 동생 소개 시켜주려고 하는 건지 말도 안되는 행복회로만 돌리고 갈피를 못잡겠음..

저번에는 예의상 동생한테 못 들이댔는데 이번에는 동생 라인도 물어보고 좀 관심 보여봐도 되는 거 맞아? 무슨 생각인지 답이 안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