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같이 일했던 남잔데 서로 자주 말하고 장난도 치는 

좋은 사이였다가 나중에 각각 다른날에 퇴사하면서 멀어짐

난 그때 호감이 있었고

1년 반 지나고도 너무 생각나서 

그 사람 연락처 이사람 저사람한테 물어봐서 연락했어

연락해본적 없어서 텍스트 말투 처음이였는데

평소 카톡 말투가 약간 게임채팅에 쓰는 단답을 섞어 쓰셨음

이모티콘도 약간 내가 중딩때 쓰던 이모티콘 같은 옛날 스타일

뭔가 여자 많이 안만나본것 같은 말투인데 그것마저도 너무 귀엽고 행복했다ㅜㅜ

근데 말투가 속을 알수가 없었음 상대는 호감이 있는지 

나랑 지금 카톡하는게 좋은건지 뭔지 짐작이 안가는 말투

아무튼 서로 안부 물어보고 얘기하다가 

내가 용기내서 밥먹자고 보냈더니 이모티콘이랑 같이 좋아요~ 라고 답장 해줬어

이모티콘도 완전 많이 보내고 답도 엄청 빨랐는데

근데 정확한 날짜도 안잡고 마지막에 그분이 카톡 마무리하는듯한

이모티콘 보내서 대화가 끝나버림

예의상 언제 밥한번 먹자라는 가벼운 말이 아니였는데

며칠 지나서 그래서 우리 언제 밥먹어요? 하고 다시 카톡 보내면 

너무 별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