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얼마 안됐는데 남친이 절친 소개해준다고 해서 셋이서 봄.

이 친구한테 전여친 몇번 소개해줬는데 몇번 만나도 선 긋고 존칭썼다고 했거든? 꼰대라면서 조심하라고 그랬는데 나한테는 말 놓고 싶다고 하는거야. 막 되게 사람 괜찮은 거 같다, 잘 만난 거 같다, 가까워져도 될 거 같다는둥 더구나 취미랑 성향이 되게 똑같아서 이걸로 대화를 엄청 나누게 되고 친해졌었음. 내 생각엔 이 부분에서 나 좋게 (이성적으론x) 본 거 같긴함.

여기까진 뭐 그럴 수 있는데 내가 느낀게 진짜인지 아닌지 헷갈림…

4~5번 만났는데 이때마다 과하게 칭찬해줌.

ㅇㅇ이 같은 사람 있었으면 나도 연애했다

ㅇㅇ이는 진짜 몸매도 너무 좋아서 어쩌고저쩌고

남자는 안 이쁘면 안 만난다 등등

ㅇㅇ이는 얼굴이 플러팅이다 

이렇게 노골적인? 여기까진 능글거리는 사람이구나~

친구 애인이니까 과하게 억빠하는구나 싶었음 ㅇㅇ

그 외로 셋이서 만날때마다 나 잘 들어갔냐고 물어봄, 남친한테 전화걸었을때 같이 있으면 항상 바꿔서 나랑 전화함. 내가 오빠라고 안하고 ㅇㅇ씨라고 하니까 선 긋는거 서운하다고 삐짐, 애인이랑 둘이서는 안 가는데 데려가고 싶은 맛집있다고 1인 10만원하는 파인다이닝 데려감(친구 애인한테 굳이..??) 여행가서 내 선물 사오고 사올거 있냐고 물어봄, 내가 커피 사려니까 자기랑 있을땐 돈 쓰지 말라면서 지갑 넣으라고 함, 같이 술마셨는데 나 빨개졌다면서 화장실 갔다온다면서 초코우유 같은거 사다줌, 춥다니까 코트 벗어준다고 함 (이건 거절함) 이런 사소한것들..?

남친이 ㅈㄴ 둔하고 친구 너무 믿어서 저런거 하나하나 신경 안 쓰는 거 같음. 아니면 내가 진짜 사소한거에도 의미두고 예민한가.ㅋㅋㅋ.. 첨엔 단둘이 술 마셔도 될 정도로 믿는 친구라고 그랬음 지금은 말이 바뀌긴 했지만

그리고 딱 느꼈던건 남친이랑 이 친구랑 둘이 점심만 먹기로 했던적이 있었음. 교수님이랑 약속 있다더라고? 나 시간이 남아서 따라가게됐는데 점심 셋이서 먹고 남친이랑 둘이서 놀려고 했거든. 근데 갑자기 교수님 약속 굳이 안 가도 된다면서 취소하겠다면서 셋이서 놀았음… 피시방 가재서 셋이서 게임했는데 노골적으로 나를 엄청 챙기는거임.. 나도 좀 느껴졌음 그래서 남친이 좀 질투하면서 한마디 하더라 

내가 좀 김칫국 마시는거임? 남자들 자기 친구 애인한테 이렇게 잘해주나.. 그래도 나름 다른 친구분들 3명 만나봤는데 이 정도는 아니던데 .. 그리고 되게 이쁘시네 되게 괜찮으시네 이 정도만 하지..ㅇㅇ이 같은 여자 있었으면 자기도 솔탈했다니 이런 말 안하는데

너네들은 친구 애인한테 아무 감정없이 저 정도로 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