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던 여친도 나도 대학생이고 헌재 본인은 휴학 후 편입 준비중ㅇㅇ

여친은 학교 잘 다니면서 신문사+연극동아리 일로 바쁨

본인도 마침 연극동아리에서 1년 있었고 대학은 각자 다름

본인이 내향인이고 여친은 극 외향인이라 성향 차이가 있긴 하지만

좋아하는 스포츠/캐릭터/음식 취향/관심사 전부 똑같아서 지금까지

89일 사귀었는데 하루도 트러블 없이 잘 지냈음

매일 자기전에 기본 2-3시간씩 통화하고(암묵적인 룰임)

근데 최근 연극 연습+신문사 일로 바빠서 통화 오래 못한다고 미안하다고 먼저 양해를 구허길래 그것도 다 오케이하고 틈 날 때마다

꾸준히 디엠하고 했는데

그저께 저녁애 통화할 때부터 애갸 뭔가 유달리 졸려 보이고 반응이 평소같지 않아서(그리고 다음 날에 일찍 일때문에 나간다고 해서)

그때는 30분만 통화하고 잤거든? 그것까진 문제 없었는데

그 다음날에 놀랍게도 연럭이 일절 없는거임 

매일매일 연락이 끊긴 적아 전혀 없는네 솔직하 당황스럽고

그러고 생각해보니 요 근래에는 얘가 나한테 먼저 연락한 적도 없고 해서 느낌이 쎄했는데도 믿고 넘어갔다?

항상 내가 먼저 연락하고 있었고 내가 연락 하루 안 하니까 아무런 연락도 없었음

그래서 어제 오후 11시 10분에 전화 걸었는데 안 받았고

이후 일정 끝났냐고 먼저 디엠 남겼는데 자기 씻는 중이었다고 답장

와서 ㅇㅋ하고 기다렸는데 연락 1도 안옴…… 전화는 고사하고

디엠 답장도 안 와서 순간 환승이별 준비하면서 다른 남자랑 전화하느라 나랑 못하는건가 추측하면서 속으로 분노가 치밀었음

(와중에 좋아하는 언예인 관런 인스타 스토리는 잘 올림)

항상 아침마다 좋은 아침! 하면서 디엠으로 서로 안부 묻는데 루틴이었고 그래서 방금 전에도 좋은 아침+좋아할만한 릴스 같이 보냈는데

역시 답 전혀 없음

사람이 어떻게 이렇개 돌변할 수 있지……?

진짜 바쁘다는 건 알았지만 나한테 쏟아줄 1분이 없나 싶고

걔가 하는 활동에서 환승할 만한 남자 생겼나 이 생각밖에 안 들고

걍 속이 답답하다 못해 터질 것 같음

연락 힘들면 힘들다고 미리 얘기라도 해주지 내가 의심이 과한 건거

싶고

+MBTI는 본인 INFJ 여친 ENTJ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