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0대 후반이 됐는데, 연애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왜 나는 연애를 못 하지?"라는 질문을 자주 한다. 주변 친구들은 연애하고 데이트하고, 심지어 결혼도 고려하는 나이에, 나는 여전히 연애의 경험이 없어서 점점 더 불안해진다. 내가 이대로 연애도 못하고 그냥 죽는 건 아닐까? 그럴까 봐 너무 걱정된다.

그냥 잘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릴 때는 "이제 나도 연애하게 되겠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그런 생각이 사라지고, "왜 나는 못 할까?"라는 생각만 들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연애하는 걸 보면, "나도 저렇게 잘 될까?"라는 의문만 가득하다. 나도 누군가와 사랑을 나누고 싶은데, 왜 이렇게 쉽지 않은 걸까?

내가 뭔가 부족한 걸까?
어쩌면 내가 뭔가 부족해서 연애를 못 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외모? 성격? 뭐가 문제일까?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노력하면 되는 거지? 그래도 노력해도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점점 더 의기소침해진다. 내가 어떤 점에서 부족한지 모르겠고, 이대로 계속 가면 평생 혼자 살아야 할 것 같아.

연애는 타이밍인가?
친구들 보면 연애를 하고 잘만 지내는 모습들이 자꾸 눈에 밟힌다. "나도 저렇게 연애하고 싶다." 그런데 연애는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만나봤자 잘 안 될 수도 있다. "연애가 어딜 가도 항상 내겐 기회가 온다면 언젠가는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어쩌면 언젠가 나도 연애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글을 쓰면서도 나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 당장 내가 연애를 못 한다고 해서, 영원히 못 할 건 아니다." 사람마다 시기가 다르고, 나도 언젠가는 기회가 올 거라고 믿고 싶다. 그때까지 나 자신을 조금 더 성장시키고,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면 언젠가는 사랑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연애가 없어도 내가 행복할 수 있고,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는 걸 잊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그런 불안함과 걱정이 계속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나는 언젠가는 좋은 사람을 만나서 연애할 거라고 믿고 싶다. 내가 지금 느끼는 이 불안과 고독이 끝이 아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