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살 연하와 사귀고 있는 26살 남자입니다.

처음 관계를 가지기 전에 여자친구에게 경험이 처음이냐고 물어봤었습니다.

그 당시부터 90일정도 사귄 지금까지 쭉 제가 처음이라고 해서 그런 줄로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 의심이 되어 여자친구가 폰을 켜고 잠에 들었을 때 몰래 카톡을 봤습니다. 중학교 3학년부터 스무살 초반까지 3년 정도 넘게 사귄 전남자친구와의 카톡 내용을 보게 되었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24년 1월

남: ㅇㅇ아 괜찮아?

여친: 항문 쪽이 너무 아파. 너가 잘못 쑤셔넣었잖아ㅠㅠ

남: 미안해.. 나도 별로 경험이 없어서.. ㅇㅇ아 너도 좋아?

여친: 응 아프긴하지만 좋았어.

남: 다행이다. 나만 좋은 줄 알았어.

여친: 아냐 나도 좋았어.

이 카톡을 읽고 순간 이성을 잃었습니다. 저는 잠자고 있던 여자친구를 깨워서 물어봤습니다. 나한테 거짓말 한 적 정말 없냐고, 혹시 경험 정말 나랑 처음이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저를 걸고 저랑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카톡 내용 봤다고 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더니 여자친구는 울면서 말했습니다. 시도는 했지만 너무 아파 결국 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저는 사실 여자친구의 이런 말도 거짓말 같습니다. 대화 내용을 다 봤는데 못한게 아닌 이미 관계를 가진 것 같았습니다. 일단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관계를 가졌다는 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저도 전여자친구와 관계를 맺었었습니다. 다만 여자친구가 ‘저를 걸고 처음이다’ 이렇게까지 거짓말을 하는 이유를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또한 대화내용으로 비추어 봤을 때 관계를 한 것 같은데 왜 못했다고 또 거짓말을 하는 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솔직히 정말 너무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카톡을 몰래 본 것은 정말 제 잘못인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로 인해 신뢰가 깨진 것 같아 걱정입니다. 어떻게 하면 다시 괜찮아질 수 있을까요? 조금 거짓말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을까요? 궁금하여 질문 남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