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년생 남자입니다 

고백을 하고 싶은 사람은 03년생이구요

같은 대학교 학과였고 거기서 처음 만났고 그 친구가 먼저 다가와줘서 친해지게 되었죠

동생이지만 편하게 반말하며 지내는 사이

졸업하고 개인적으로 연락도, 만난 횟수도 꽤 된것 같아요

그 친구는 사실 워낙 사람들 어울리는 거 좋아하기도 하고

저 말고도 친한 남자들도 조금 있을거에요 인간관계가 넓죠

저는 친한 여사친이라고 하면 그 친구 1명뿐이죠

사실 여자랑 친하게 지내는 경우가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고

당연히 처음부터 연애감정이 안생겼지만 어느순간부터 이미 친구로서보다는 이성으로써 좋아하다는 감정이 더 생겼죠

처음 사귄 여사친이라서 감정을 착각한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몇번을 다시 생각해봐도 착각은 아니고

진짜 좋아하고 그 친구도 연애를 아직 안해봤는데 제가 연애상대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최근에 정말정말 힘든일이 있었는데 그 친구랑 대화도 하면서 도움을 받기도 했구요

그 친구는 내일 3월 4일부터 이제 학사과정을 해서 

계약직이긴 하지만 당분간은 대학교에서 일하고 끝나면 밤에 수업듣는 직장인이면서 학생으로서 살아가게 되요

제가 이틀전에 뭐 하나 궁금해서 전화를 했는데(평소에 이유없이 그냥 그 친구가 전화와서 대화 했습니다)

그 친구가 일주일 전쯤 감기에 걸렸다가 자다가 일어나서

연락을 받은거라고 하더군요 

쌓인 이야기가 많았는지 1시간 넘게 말을 하고 저는 들어주면서 반응해주고 궁금한거 물어보다가 이제 저보고 시간이 되냐고 묻더군요 

둘 다 바빠서 보기 힘들테니 쉬는날 만나자고

저는 처음에 너 아파서 쉬어야 되는거 아니냐 말했는데

건강은 자기 몫이니까 알아서 하겠다고 해서

어디서 만나서 뭐할건지 약속을 잡는데 이제 계획 세우다가

갑자기 자기는 올해 연애 꼭 해보겠다고 학교 다니니까

마음에 든 사람이 있으면 자기가 다가가든 좋은 사람이 오든

사귀겠다 연애도 일도 공부도 다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치 연애도 좋은 경험이지 대충 넘기고 약속 잡고

어제 만났죠 

더이상 만날 시간이 잘 안생기기도 하고 

저는 사실 고백을 할 생각으로 만났죠 

시원하게 차일 마음 갖고

사실 고백을 할꺼면 만나서 담백하게 말하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만나보니 날씨는 굉장히 춥고 또 비도오니

그 친구가 힘들어 하는게 보여서 결국 말을 못했죠

괜히 지금 아픈상태에서 내가 고백하면 더 힘들까봐

걱정이 되기도 했고.. 

오늘 전화로라도 할려는 생각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여태 만나보고 대화해본 결과 제가 느끼기에는 

그 친구는 저를 그냥 좋은친구 중 1명으로 대하는게 느껴지더군요 호감은 확실히 있지만 이성은 아닌

사랑은 타이밍이고 고백은 서로 마음이 맞는 상태에서 확인이이라. 하던데... 정말 답답한게 

제가 좀 더 노력해봐서 안되면 그냥 포기할 생각을 했는데

그 친구는 이제 학생으로서도 학교를 다니니까 

저말고도 남자들도 만나겠죠 

그 친구가 마음만 먹는다면 금방 연애할수 있을거에요

매력이 많기도 하고 좋은 사람이니까

그런 생각이 드니 그 친구가 연애해서 뒤늦게 말하느니

늦기전에  이제 말하는게 낮겠다 시원하게 차이더라도 용기 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전화로 그냥. 솔직하게 말해보고 싶었는데

이게과연 맞는 선택일지 

괜히 내가 그. 친구 학교 다니기. 전에 부담만 주는건 아닐지

걱정도 되네요

나 혼자 편해질려고 이기적으로 말하는 거인지

부디 조언 한번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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