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SNS를 안함. 인스타는 커녕 네이버 카페같은 커뮤도 안함.

오로지 카톡만함.

그래서 그런지 허영심이 없어.

명품을 좋아하긴 하지만 사진 않음.

결혼반지 할때도 백화점가서 신나게 구경하고 정작 반지는 종로 금은방가서 맞춤.

결혼하고나서 혼수도 안함.

집이 내가 혼자살던 자가인데, 내가쓰던 가전+와이프가 들고온거 합쳐서 고장나거나 필요한것만 사기로했음.

퀸사이즈 침대랑 화장대, 전자렌지대, 장식장 정도만 삼. 브랜드 산것도 아니고 그냥 동네 가구점이나 인터넷에서 싸고 이쁜거 찾아서 샀음.

이번에 이사하는데, 서울은 못가고 인천에 2억좀 넘은 구축 아파트 계약함.

인테리어도 최대한 안해도 될거는 빼기로 했음.

근데 장판도 하지말자 하길래 장판까지는 좀 하자 함.

나 솔직히 몇년전까지만 해도 ㅈ소다니고 고작 1억 언저리 밖에 없고, 결혼해도 부모님 지원 못받는데,

내가 결혼할 수 있을까? 이런고민 많이했었는데

허영심 없는 사람 만나니까 가능한거더라고.

그래서 좋아서 결혼함.

너네도 잘 맞는 사람 만나면 다 가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