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무 얼굴을 모를 때부터 하리가 들은 말은 잘못한 사람에 대해서는 그 사람이 회장 직속라인이어도 칼같이 자른다는 거

이미 사장으로써의 소문을 먼저 접한 하리에게 있어 강태무는 언제든 자신을 자를 기회만 노리고 있는 사람이었어

신금희가 겪은 강태무는 소문으로 듣던 것보다 은근 자상한 구석이 있는 남자였지

이건 신금희만이 아는 강태무의 모습이야

그리고 그걸 뒤집는 게 5회의 강태무

정체를 숨겼다는 이유로 하리는 강태무에게 종일 괴롭힘을 당해. 신금희만이 알던 강태무는 사라진지 오래야. 뭔가 꿈 속에 있는 것 같아

강태무는 더 이상 신금희의 남친이 아니라 신하리의 직장상사 강태무일 뿐이거든. 그것도 잘못한 사람은 칼같이 자르는 사장님

꿈 속에서조차 하리는 강태무에게 시달렸어. 사장 강태무에게

다정하고 자상한 남친 강태무는 오로지 신금희의 남친이고 신금희는 가짜니까

내 눈앞에 강태무가 있다? 신금희의 정체도 모르는데 사장님이 나를 위해 달려와줄 리가 없지. 그래서 꿈인 거야

하리 입장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 술기운에 꿈을 꾸는 건가 싶은 거지

강태무는 신금희의 남친인데, 신하리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강태무가 내 눈에 보인다는 건 꿈인가? 싶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