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2010년까지 메이플 하다가 이후에는 제대로 해본적도없고, 현재도 플레이하지 않는 사람임.

그래도 게임 음악을 좋아해서 학생때 공부하거나 지금 일 할때 피아노 커버 버젼이나 오케스트라 버젼 듣곤 하는데, 이번에 한다길래 또 갔음 (4년전에도 참석함)

좋았던 점과 실망했던 점을 말해보자면

좋았던 점은 4년전과 달리 구성이 꽤 그럴듯했어. 저번에는 뜬금없는 곡들이 연속되거나 배경과 맞지않는 음악이 나왔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같은 지역의 노래나 연관있는 지역들이 연달아 나와서 괜찮았던 것 같아.

실망했던 점 또한 구성이긴한데.. 이건 개인적인거라 메붕이들은 다르게 느꼈을 거라 생각함.  생각보다 내 기준에서 유명한 곡들이 별로 안나왔음. 특히 루디브리엄이랑 엘리니아가 안나올줄은 몰랐음.. 파트1이 검마전이고 파트2가 검마후 이런식으로 대충 나눈 것 같던데, 파트2는 진짜 2곡 정도 제외하고 나는 전멸이었음 ㅜ.. 근데 이건 내가 지금 메이플을 안해서 그런거라 그냥 개인적인 아쉬움..

호불호가 갈릴만한 점은 밴드인데, 첫 곡 리스항구에서는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곡들에서 오케스트라 특유의 웅장한 느낌을 방해 했다고 생각함.. 다른 메붕이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함.

그래도 잘 듣고 왔다고 생각했고, 비단 넥슨뿐만아니라 다양한 게임사가 좋은 음악들을 사람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들려줬으면 좋겠음. 한국 게임 음악 정말 잘 만든다고 생각하기에.. 다음에 이런 기회있으면 또 티켓팅할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