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 자신의 일상에서
'합리성'이란 말을 좋아하고 그것을 추구한다.
때로는 타인에게 합리성을 적극적으로 강요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합리성이란 무엇인가 ?
좋음, 선함, 옳음, 영리함, 마땅함, (...)
수단, 목적, 방식, 적성, 취향, 가치관, 신념, 문화 (…)
이 모든 것을 종합하여 하나로 정리하면,
합리성은 '행복을 위한 조건'으로 정의될 수 있겠다.
그런데 합리성의 개념에서 알 수 있듯이,
합리성은 '상대성' 혹은 '유일성'을 본질적 속성으로 갖는다.
다시말해, 행복을 위한 조건은 필연적으로 상대적이다.
'나'라는 사람은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행복을 위한 조건도 유일하다.
그러므로 합리성은
'자신의 행복을 위한 조건'으로
정의되는 게 좀 더 알맞겠다.
그런즉,
자신의 행복을 위한 조건 곧 합리성은, 오로지,
자신에게만 유효하기에,
자신에게만 강요될 수 있다.
타인에게는 합리성이 유효하지 않기에,
타인에게 합리성이 강요될 수 없다.
합리성의,
절대적이지 않은 특성 곧 불완전한 상대적 특성 때문에,
우리는 필연적으로 '불합리성'을 대면하게 된다.
곧, 상대적인 타인 혹은 상대적인 자신으로부터의
필연적인 불합리성 말이다.
그렇다면,
그 자체로, 자신의 행복을 위한 조건과 맞지 않는, 불합리성을
타인 혹은 자기 자신에게서 대면하게 될 때,
우리 자신은 어떤 태도를 지향하면 좋은가 ?
나는 모든 불합리성에 '적극적인 존중'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적극적인 존중은
불합리성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불합리성을 혐오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행위에 있어서
맹목적이지 않고 스스로가 정한 원칙을 따르기 위해서라도
결코 합리성을 포기할 수는 없다.
그런즉, 합리성이 추구되어야 하기에,
불합리성은 옹호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불합리성을 혐오하지 않는 것은 가능하다.
그렇게 함은 합리성의 추구를 가로막지 않는다.
정리하면,
우리 자신은
합리성을 추구하되
불합리성을 혐오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겠다.
이 결론이
우리 자신의 주관적 행위 원리이기만 한다면,
도대체가, 우리 스스로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 ?
한마디로 그 무엇은,
자신과 타인의, '행복' 곧 '자유'이다.
불합리성을 자신의 삶의 일부로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곧, 불합리성을 혐오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스스로가 자신에게서
'적극적인 행복' 곧 '적극적인 자유'를 기대할 수 있다.
'적극적인 행복', 이것은 다름아닌,
타인에게 혹은 상대적 자신에게, 보내는 적극적인 존중이다.
말하자면,
스스로가 '타인'(상대적 자신)에게서
'소극적인 행복'을 기대하는 것과도 같다.
다시말해,
'타인'(상대적 자신)의 행복 추구를 존중한다는 점,
곧, '타인'(상대적 자신)의 합리성 추구를 존중한다는 점에서,
불합리성을 혐오하지 않는 것은
바로 자신의 적극적인 행복임과 동시에
타인 혹은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적극적인 존중이다.
이제 나는 말하거니와,
'합리성'이란
'자신의 행복을 위한 필요조건'이라는 점과,
'불합리성에 보내는 적극적인 존중'이란
'자신의 행복을 위한 충분조건'이자
'타인의 행복을 위한 필요조건'이라는 점이다.
"진정한 자유"는
합리성의 추구와 동시에 이 적극적인 존중에 있으며,
진정한 자유 그것은, 곧 "적극적인 겸손"이라는 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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