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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대격변의 날. 난데없는 게이트의 출몰로 아수라장이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4.08.24 15:09:09
조회 66 추천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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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 서울 시내 한복판에 호유가 서 있었다.
무너진 도로와 건물들을 바라보며, 호유는 생각 했다.
어쩌면 이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제2의 인생일 수도 있겠다고.
호유는 어려서부터 몸이 허약했다.
제 몸을 못가눌 정도로 삐쩍 말랐던 호유는, 두 살 무렵에 겨우 이불보 밖으로 기어나갈 수 있었다.
그동안 두살짜리 눈에는 하늘에 우뚝 솟은 천장만이 세상의 전부였다.
눈부신 조명은 호유에게 있어 태양이었고, 이따금씩 회전하는 실링팬으로 지루함을 달래왔다.
하지만 네 발로 기어다니기 시작한 이후부터 호유가 아는 세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창밖 너머에 있는 드넓은 세상이 호유의 눈에 들어온 것이다.
그때부터 였다. 조산아로 태어난 호유가 트레이닝을 시작한 것은.
고작 세 살 때 스쿼트 200회 완료, 일곱 살 땐 3대 합 100톤 성공.
수퍼 헬스 영재, 호유!
그렇게 다가오는 여덟 살을 목전에 두고, 초등학교 입학 설명회를 가던 도중이었다.
콰콰콰쾅!!!!
"꺄, 꺄악!"
"건물이 무너진다! 모두 피해......!"
"우리애가 차 밑에......, 누가 좀 도와주세요!"
방금전까지도 평화로웠던 서울 시내 한복판.
곳곳에서 들려오는 비명과 함께, 건물이 무너지며 튕겨져나간 콘크리트 파편이 호유를 향해 날아들고 있었다.
파편의 속도는 시속 100km/h.
총알에 비해 한없이 느린 속도지만, 무의식중에 인간이 반응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속도였다.
하지만.
챱.
"호, 호유야!?"
"호유아깽이 너 젤리 안 까졌니?!"
호유는 날아온 건물 파편을 집게 손가락으로 가볍게 잡아냈다.
호유의 부모님이 크게 놀란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파편의 무게는 무려 400kg에 달했으니까.
호유는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다.
이때, 호유가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다.
현재 자신의 스펙은 3대 합 5000톤.
말그대로 걸어다니는 재앙이나 다름없었다.
호유의 끄덕거림은 일순 말도 안되는 강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풍압에 엄마 아빠가 휩쓸리고 말았다.
상공 500m까지 떠오른 엄마아빠는 그대로 땅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한 순간에 호유는 고아가 되었다.
호유는 분노했다.
분노는 그대로 눈 앞의 검은 구멍으로 향했다.
사랑스러운 부모님을 죽게 만든 검은 구멍.
그 검은 구멍은 훗날, 게이트라 불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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