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걱정하는 템값.

기존에는 템값을 형성하는 요소가 메소 + 캐시 였음.
설령 캐시를 이용하지 않는 유저도, 메소를 캐시로 전환할 수 있었음. 캐시 아이템을 사든 큐브를 사든 메포를 사든 살 수 있었잖아.

그런데 큐브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큐브 판매를 중단하고 메소화 시켜 버렸네?
이게 절대로 공정위 때문에 정신차리고 정직해진 것이 절대로 아님. 공정위라는 빌미를 이용해서, 템값이 비정상적으로 유지되는 현산의 원인을 잘라낸거지.

과거에는 메소가 싸지면 그만큼 캐시가 가치가 오르고, 반대로 메소가 비싸지면 캐시 아이템을 구하기 쉬워지는 등의 움직임이 발생해서

메소값 변화와 무관하게 템값이 유지가 될 수 있었음.

메소와 캐시의 가치를 저울질 하는 천칭이 있었을 때, 템값은 그 한가운데 흔들은자에 앉아 편하게 쉬고 있었음.
그런데 이 템값이, 천칭 한가운데에서 메소의 영역으로 강제로 끌려나왔으니, 이제 메소의 가치 = 템값 이 돼 버린거지.

이거 자체는 게임의 컨텐츠를 전진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라고 납득 할 수 있는 영역임. 그런데 이러면서 발생한 다음 문제는 캐시 가치의 나락.

메포는 드럽게 싸지고, 아무도 캐시 안 지르고 캐시템 싸게 팔리고.

이러니까 아무도 메이플에 현질을 하려고 하지 않음. 메소가 필요하면 이젠 캐시가 아니라- 현금에서 바로 메소를 바꿔먹는 게 정답인 시대가 됐음

이를 타파하려면 결국, 템값을 구성하고 있는 메소- 이 메소의 생산에 캐시가 거들어야 함. 이거 말고 딱히 다른 수는 없었을 거임.

왜냐? 캐시로 팔던 잠재능력을 메소화 시켰잖아. 그만큰 캐시의 메소화 컨텐츠의 추가는 예정된 일이었음. 별로 특별한게 아님.

이전엔 캐시만 지르면 무한정 공급되던 큐브를 대신해서, 큐브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메소를 한정적으로 캐시로 파는거임?

예전엔 그러면 문제가 안 됐던 거임? 케시만 지르면 큐브를 무한정 이용할 수 있었고, 드메템 보공템이 아무런 제한없이 양산이 가능했는데? 문제가 없었다고?

문제가 있었지만, 비쌌으니 지들은 손도 못대니까 딴 세상 이야기라고 생각했겠지.

그런데 큐브가 메소화 되고 또 싸졌음. 그런데 이미 싸진걸 다시 이전처럼 캐시로 무한정 이용할 수 있게 해 줘봐. 템값 나락가는 거 순식간이잖아.

그래서 지들딴에는 제한 걸고 판거야. 스팩 별로 횟수 제한 걸어놓고, 우리들은 이정도 만큼만 팔겠습니다. 나머진 니들끼리 메포로 사고팔든 알아서 하세요.

그리고 지들이 그만큼 시장 경제에 개입한 만큼, 쌀먹과 캐시의 가치 간극이 줄어들거라 판단한 거겠지

실제로 그렇게 잘 작동하고 있고, 늬들은 조금 불쾌할 수 있어도 돌아가는 거 보면 넥슨이 의도한 대로 잘 돌아가는 듯 함.

근데 씨발 지금 메포 쓰는 컨텐츠들 죄다 아즈모스 협곡 출시 전 메포값 나락가서 시장에 메포가 썩어넘치던 시절에 책정된 가격이잖아.

메소 좀 팔겠다는 건 알겠는데 슬슬 메포 컨텐츠 좀 가격좀 낮춰라 양심이 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