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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사상 최대의 제작비 TOP 10을 알아보자
겨우 2시간 남짓한 영상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오늘도 할리우드는 수천억 단위의 돈을 투자한다. 그러나 할리우드도 돈을 무한정으로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한동안 암묵적인 제작비 커트라인은 2억 달러 정도였다. 다만 CG는 제작비를 엄청나게 잡아먹는 분야이기에 CG를 떡칠한 블록버스터는 그만큼 제작비도 늘어나며 여기에 인기 배우 출연료랑 시리즈물이라 흥행 성공을 확신할 수 있을 경우 다른 영화와 결이 다른 제작비를 박는 경우도 있다. 그럼 지금부터 영화 역사상 최대의 제작비 TOP 10을 알아보도록 하자. 11위(번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제작비 2억 2,000만 달러 원래 이 영화의 제작비는 2억 9,000만 달러였다. 그러니까 TOP 10 라인업에 들어갔어야 하는 영화인데 이 영화의 제작비가 증가한 원인은 코로나 사태로 제작 중단 및 지연이 좀 길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후 보험사로부터 전액 손실 보상을 받아내면서 코로나가 잡아먹은 7,000만 달러가 제작비에서 빠졌고 원래는 예상 외의 흥행 실패작이였던 미임파7도 결국 손실 보상 덕분에 흥행 성공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 공동 10위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제작비 2억 7,500만 달러 원래는 이것보다 제작비가 좀 적게 들 예정이였는데 재촬영 비용이 추가되어 라스트 제다이보다 비싸졌다. 중요한 것은 한 솔로 영화가 4억 달러도 못 벌면서 디즈니에 역대급 적자를 안겨 주었다는 사실이다. 이유는 바로 전에 라스트 제다이 나온 게 1차 원인이다. 니들이 팬덤 붕괴시켜 놨는데 이걸 보러 가겠냐? 2차 원인은 그냥 한 솔로 스핀오프에 관심이 없었다. 그래도 2차 시장에서 2억 달러 더 번 게 불행 중 다행. 공동 10위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제작비 2억 7,500만 달러 전 세계 최상위권 IP인 스타워즈 시퀄의 최종편이라 디즈니에서도 시리즈 최대의 제작비를 들여 만들었고 10억 7천만 달러를 벌며 순수익을 상당히 올렸지만 사실 스타워즈가 꼴랑 10억 벌었다는 건 치욕에 가깝다. 팩트는 7편인 깨어난 포스가 20억 달러를 넘겼다는 거고 아직도 북미에선 깨어난 포스가 역대 흥행 1위이다. 근데 최종편에 와서 흥행이 반토막이 났다는 것은 얘네가 팬들을 얼마나 실망시켰는지 입증하는 자료이다. 이후 스타워즈 시리즈도 한동안 영화화를 포기하고 디즈니+ 기반의 드라마를 찍어내는 쪽으로 선회한다 9위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제작비 2억 9,470만 달러 원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돈을 좀 들이긴 하지만 이번엔 코로나 때문에 제작비가 상당히 불어났고 여기에 해리슨 포드의 젊은 시절 얼굴을 구현하는 디에이징 기술에 돈이 엄청나게 들었다고 한다. 2008년에 개봉한 4편이 8억 달러 가까이 벌었으니 이번 편도 그 정도는 벌겠지 싶어서 돈을 부었겠지만 젊은 관객들은 더 이상 인디아나 존스에 열광하지 않았고 결국 4편의 반토막 흥행에 그치며 거액의 적자를 냈다. 존스의 취급도 뒷방 늙은이라서 불만이 많았던 해리슨 포드는 이 작품으로 마무리하러던 은퇴를 보류하고 캡틴 아메리카 4를 찍게되는데 그 결과는... 8위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제작비 2억 9,540만 달러 원래 이 영화의 제작비는 2억 달러로 알려져 있었는데 촬영 중 코로나와 잦은 재촬영 등의 사건이 터지며 기존에 편성했던 예산을 많이 초과했다 알려졌고 실제 제작비가 2억 9,540만 달러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일단 이 영화는 마블 영화 중에서도 보기 드문 수준의 컨트롤 타워 부재 상황에서 만들어진 걸 감안해야 한다. 제작진들은 개봉 한 달 전에도 재촬영이 진행되었으며 파이기랑 수뇌부가 간섭을 뒤지게 했다는 증언을 내놓았다. 이러니 헛되이 날린 제작비만 1억 달러쯤으로 추정되는 것. 결국 영화의 평가도 관객마다 호불호가 크게 갈리게 되며 예상치였던 10억 달러 돌파에 약간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7위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제작비 3억 달러 시리즈 특성상 함대 전투 등의 스케일 큰 장면이 많지만 이 영화에 아바타보다 많은 제작비가 든 이유는 따로 있다. 물 등의 계속해서 움직이는 유체는 CG로 구현할 때 가장 돈이 많이 드는 고난도 기술이기 대문이다. 그래서 디즈니도 2편과 3편 동시 촬영을 선택해 제작비를 최대한 아껴 보려 혼신의 똥꼬쇼를 했고 공식적으로 2편 망자의 함은 2억 2,500만 달러, 3편 세상의 끝에서는 3억 달러가 들었다고 한다. 이것도 원래는 4억 5천만 달러로 두 편 찍으려 했는데 3편 제작비가 엄청나게 불어나며 생긴 참사라 한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망자의 함은 10억 달러를 넘겼으며 3편도 10억 가까이 갔으니 디즈니는 이득을 꽤 보긴 했다. 6위 <저스티스 리그> 제작비 3억 달러(스나이더 컷 포함시 +7천달러) 원래 제작비는 2억 8,000만 달러로 알려졌고 이후 조스 웨던이 재촬영하며 3억 달러가 됐다고 한다. 애초에 배대슈 평가가 안 좋았어서 얘라도 살렸어야 했는데 현실은 배대슈랑 함께 밑바닥에서 신나게 떡을 치는 중이고 마블의 어벤져스급 대형 프로젝트를 갖고 배대슈보다 못한 6억 5천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하며 상당한 적자를 냈다. 이후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공개 여론이 빗발치자 무려 7,000만 달러를 들여 HBO에 스나이더 컷이 공개되었다. 이미 한 번 만든 영화를 다시 만들어서 푸는 것도 놀라운데 스나이더컷은 재촬영까지 더해 상당히 많은 돈을 투자했다. 5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제작비 3억 2,500만 달러 위에 놈들이 3억 달러짜리 캐비어로 알탕을 끓인 것과 달리 전성기 마블은 캐비어에서 트러플을 창조하는 놈들이였다. 영화의 평가도 상당히 좋았고 흥행도 20억 달러를 넘겨 다음 어벤져스의 우주구급 대흥행에 판을 제대로 깔았다. 포스터만 봐도 배우들 캐스팅비가 장난 아니다. 여기에 타이탄 전투에서의 수준 높은 CG 기술력과 역대급 액션씬 와칸다 전투에서의 거대한 스케일을 따져 보면 사실 이 정도 쓴 것도 제작비를 꽤 아낀 것처럼 보인다. 4위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제작비 3억 4,000만 달러 대체 뭘 하면 어벤져스보다 돈을 많이 썼나 궁금할 텐데 일단 감독이랑 빈 디젤의 의견 차이로 원래 감독이 하차하고 여기에 코로나 직격탄을 쳐맞아 안전 조치 비용에만 엄청난 돈이 들어가 제작비가 이따구로 늘어났다고 한다. 다만 극장 수익으로는 흥행에 애매하게 실패했다. 원래는 하나의 스토리를 두 편으로 나눈 중과부적 엔딩인데 10편의 낮아진 흥행으로 11편은 10편과 이어지지 않으며 제작비를 적게 들여 1편 감성으로 회귀한다는 루머가 있다 3위 <아바타: 물의 길> 제작비 3억 5,000만 달러 외계인 등 인외의 존재는 모델링 비용이 따로 들어가고 아까 말했지만 물은 CG 처리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외계인들이 물에서 노는 영화이며 현대 최고의 시각적 경험을 위한 모든 요소가 총동원되었다. 이것도 3편이랑 동시 촬영해서 그나마 제작비를 아낀 것이다. 제작비가 4억 달러 또는 그 이상이라는 루머도 존재했지만 일단 보편적으로는 제작비가 3억 5천만 달러라는 게 정설인데 이 영화의 기술력을 보면 3억 5천으로 끝낸 게 신기하다. 카메론은 흥행 15억 달러를 넘기면 4~5편을 만든다 했는데 결국 23억 달러를 찍으며 5편까지는 제작을 확정지은 상태다. CG에 돈을 엄청 써도 쓴 것 이상을 보여 주는 시리즈라 카메론 감동님 제발 오래오래 장수하셨으면 하는 심정이다. 2위 <어벤져스: 엔드게임> 제작비 3억 5,600만 달러 조금 추하게 재개봉하며 꾸역꾸역 긁어모은 수치긴 하다만 당시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였던 아바타의 흥행 기록을 처음으로 뛰어넘고 27억 9천만 달러라는 초대박을 냈다. 제작비를 얼마나 들였든 간에 엄청나게 이득을 본 것. 아마 다음 글에 소개하겠지만 어벤져스 5편과 6편은 엔드게임보다 제작비를 더 많이 들일 가능성이 높다. 그럼 대체 물바타 엔겜보다 제작비를 많이 들인 영화가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긴 하는 건지 의심스러울 텐데... 1위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제작비 3억 7,900만 달러 젠장 또 캐리비안의 해적이야 원래 제작비는 4억 달러가 넘었는데 세금 환.급받고 겨우 이 정도 수준으로 줄인 거라고 한다. 1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공식적인 제작비 1위. 근데 소신발언하면 함대전도 없고 보물찾기나 하는 놈이 뭘 하다가 제작비를 저 지경으로 썼는지는 잘 모르겠다. 돈 들인 흔적이 안 보인다는 얘긴 아니고 기술력은 좋은데 3편보다 8천만 달러나 더 들어갈 만한 영화인가 싶다. 암튼 이것도 10억 달러를 넘겨 흑자를 내긴 했지만 이미 캐리비안의 해적은 2편부터 평가가 낮아지던 중이였고 결국 다음 5편에선 평가가 꼬라박아 8억 달러도 못 벌었지만 5편은 제작비가 2억 달러 초반이라 얘까지 결국 이득을 봤다 지금까지 영화 역사상 최대의 제작비 TOP 10을 알아보았다. 돈을 저 정도로 들였으면 다들 믿는 구석이 있었겠지만 저 중에는 재촬영이나 코로나로 돈이 더 들어간 경우도 있고 무조건 성공시켜야 할 영화를 삽질로 말아먹은 경우도 있고 인워나 물바타처럼 20억 달러를 넘기는 대박을 치기도 했다. 반응 좋으면 다음엔 캐비4,엔겜마저 뛰어넘고 제작비 마의 4억 달러에 도전하는 영화들을 가져와 볼까 한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상갤러고정닉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147 - 엉터리 약 편
안녕, 레붕이들. 이번 147번째 시간에는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에서 전통적으로 데드아이를 회복시켜 주는 아이템인 '엉터리 약'에 대해 짧게 똥글을 갈겨볼까 함.https://youtu.be/c4Pva6MYEcYBGM: 영화 <피터 잭슨의 킹 콩> - I'm Sittin' On Top of the World'엉터리 약'이라는 명칭에서부터 뭔가 느낌이 쎄하겠는데, 해당 아이템은 실제 미국 서부개척시대 당시에 유행했던 사기꾼 약 '스네이크 오일'(Snake Oil)을 고증한 것으로, 이 스네이크 오일이 뭐냐면, 쉽게 말해서 '서부판 무안단물'(가짜 만병통치약)이라고 이해하면 됨.이 스네이크 오일을 직역하자면 특이하게도 '뱀기름'이란 뜻인데, 이게 원래는 중국계 이민자들이 19세기 서부개척시대 당시 미국에 철도 및 광산 노동자로 유입될 때, 고향에서 챙겨온 중국산 뱀기름에서 유래된 명칭임. 정확히는 중국과 동남아 일부 지역의 자생종인 '중국물뱀'(Chinese Water Snake)에서 추출한 기름인데, 해당 뱀기름에는 염증 완화 및 혈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에이코사펜타엔산'(Eicosapentaenoic acid, EPA)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연어의 약 3배 가량) 근육통이나 관절통 회복에 진짜로 효과가 있었다고 함.그래서 철도 부설지나 광물 채석장에서 허리 나가는 중노동에 온종일 시달리던 중국계 미국 이민자들이 그 뱀기름을 마시거나, 혹은 연고나 물파스마냥 몸에다 바르면,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는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것임. 즉 원래는 나름 의학적 근거가 있는 민간요법이었는데, 이게 당시 미국인들 눈에는 뭔가 동양의 신비로운 미지의 의술쯤으로 보였고, 그렇게 오리엔탈리즘 뽕에 심취한 미국인 사기꾼들이 저걸 어설프게 흉내내다가 슬슬 장난질 치기 시작하면서, 나중에는 스네이크 오일 = 엉터리 약을 총칭하는 표현으로 확장되게 됨.다들 잘 알다시피 당시 미 서부는 허허벌판의 모래천지라서, 법도 질서도 없고, 병원도 없고, 자연히 의사, 약사란 놈들도 죄다 돌팔이 사짜새끼들 뿐이었음. 그래서 유사의학, 엉터리 약팔이들이 활개를 쳤는데, 뱀기름 뽑아내기 귀찮으니까 걍 뱀기름 대신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잡초, 싸구려 향신료, 알코올, 설탕물, 폐기름, 소변 등등 아무거나 손에 집히는 액체류 대충 짬뽕하고, 심지어는 약빨 드는 느낌을 준답시고 코카인이나 모르핀 같은 마약 성분도 첨가했는데, 사실상 '마약 칵테일'이었음.그래서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에서 묘사되는 바와 같이, 이 엉터리 약이 '데드아이(Deadeye, 사격 시 순간집중력) 회복제'라는 설정도, 그걸 마신 직후 약빨 들어서 정신이 순간적으로 또렷해지고, 시야가 확 트이며, 갑자기 집중력이 급상승한 듯한 느낌을 표현한 것이라 보면 되겠음.작중에서 이걸 마시는 순간, 부웅~ 하는 들뜬 효과음과 함께 화면 전체에 노란 이펙트가 깔리는 연출도 다 상기한 이유 때문이며, 즉 스네이크 오일 = 데드아이 회복제라는 설정은 락스타 게임즈 특유의 블랙유머 감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으로, 이는 이전에 썼던 '코카인 껌'이 기력 회복제라는 설정과도 일맥상통하는데, 이른바 '도파민 버프 받은 초집중 상태'라고 이해하면 되겠음ㅋㅋ거기다 데드아이를 그냥 '잠자기' 같은 걸로 평범하게 회복하면 영 개노잼이니,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먹어서 체력 및 기력을 회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가 약이라는 아이템을 소비하도록 만들고, 이때 그 약이 시대 고증을 살린 아이템이면 그만큼 재미도 있고, 몰입감도 높일 수 있으니 제작사 입장에선 일석이조임.아무튼 당대의 약팔이들은 정작 뱀기름은 1도 없는, 야매 스네이크 오일을 제조해서 마차에다 잔뜩 실어다가, '기적의 만병통치약'이라 구라치고 마을마다 요란하게 약팔이쇼를 하고 다니면서 떼돈 벌었는데, 이게 사실상 마약(각성제, 흥분제)이고, 또 그 당시까지만 해도 약 성분을 의무적으로 표기하는 게 제대로 법제화되어 있지 않은 시대다 보니까, 먹은 사람도 "우와, 이게 뭔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진짜 효과있는 거 같은데?" 라고 착각하면서 곧이곧대로 믿었음. 근데 알고 보면 그게 다 일시적인 마약빨(코카인러시)이었던 것임ㅋㅋ<레드 레드 리뎀션> 1편에 등장하는 '나이젤 웨스트 디킨즈'가 바로 그 시대 약팔이들을 묘사한 캐릭터로, 자기 약이 만병을 다스릴 수 있다고 주장 + 실제로는 개구라(약간의 효과는 순전히 마약 성분 때문) + 대중들을 자신의 화려한 언변과 쇼로 감아침 + 들통날 것 같으면 잽싸게 토끼는 재주 겸비 등등, 딱 서부개척시대 당시 엉터리 약장수들의 전형이라 할 수 있겠음.당대 스네이크 오일 약장수들의 조상 격인 '클라크 스탠리'(Clark Stanley). 참고로 이 양반은 '나이젤 웨스트 디킨즈'의 모티브가 된 인물로, 약장수 쇼하면서 보조 배우들을 섭외해 병 낫는 척 구라치는 연기까지 주도면밀하게 연출했는데, 이는 그를 모티브로 한 디킨즈가 작중에서 보여주는 모습과도 일치함.그래서 미국에선 지금도 스네이크 오일을 '엉터리 제품'이나 '과장, 허위 마케팅' 등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표현으로 쓰이고 있으며, 이를 한국의 정서에 맞게 치환하자면, "어디서 약을 팔어?" 쯤 되겠는데, 여기엔 뱀이 서구권, 특히 기독교 문화권에서 속이 음흉하고 남을 기만하는 데 능한 '악의 상징' 격으로 통하는 점도 한몫 했다고 함.여기서 당대에 돌팔이 약장수들이 활개칠 수 있었던 까닭에 대해 좀 더 적어보자면, 상기한 바와 같이 당시 서부는 미개척지라서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전무하다시피했고, 그래서 잔병에 쩔어있는 가난한 개척민들은 병세가 심해지면 그냥 운명이겠거니 하고 다들 체념하듯 살았음. 이러니 어디서 기적의 약 같은 게 나왔다 하는 소식이 들려오면 다들 환장하고 달려들 수밖에 없었으며, 또 당시 서부는 학교 같은 가장 기초적인 공공교육시설조차도 거의 없어 정보의 접근성이 낮았고, 그만큼 문맹과 무학력자들도 넘쳐나는 시대였음. 즉 비판적 사고력이 한없이 0에 수렴하는 순진한 바보천치들만 있는 세상에서, 어디선가 병을 고쳐준다는 사람이 나오면 의심할 수가 없었던 것임. 말했듯이 정보 접근성이 좆도 없어서, 분별력을 기를래야 기를 수가 없는 환경이었음.그중에는 설사 돌팔이 약장수임을 어렴풋이 간파하더라도, 소위 '믿고 싶은 마음', 즉 "왠지 구라 같긴 한데... 그래도 혹시 진짜라면? 지금 우리 어머니 열병으로 죽어가는데... 병원 갈 돈은 없고... 이번 한 번만 눈 딱 감고 사보자..." 하는 절박한 마음에, 약장수들의 온갖 쇼와 현란한 감언이설에 속아 결국 눈 뜨고도 당해버리는 경우도 무척 많았음. 게다가 서부는 법도 안 닿는 땅, 당대의 돌팔이 약장수들은 이러한 점을 악랄하게 이용하며 "당한 놈이 병신이지ㅋㅋㅋ" 하고 당당하게 먹튀, 사람들 여럿 병신 만들며 잘만 등쳐먹고 살았음. <레드 데드 리뎀션> 2편에 나오는 현상수배범들 중, 가난하고 무지한 서부 개척민들의 절박한 심리를 이용해 독약을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죽음에 이르게 하는 데에서 희열을 느끼는 변태 성욕자이자, 돌팔이 약장수인 '베네딕트 얼브라이트'도 바로 이 경우에 속함. 작중에서 전설의 총잡이들 중 한 명인 '랜든 리케츠'보다도 더 많은 수의 사람을 독살시켰다고 언급되는데, 같은 약팔이긴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인간성만큼은 남아있는 1편의 나이젤 웨스트 디킨즈보다도 더 저질인 인간 되겠음.이번 시간에 내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임. 이러한 엉터리 약은 서부개척시대가 얼마나 개막장이었는지,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가 사소한 부분들까지 시대 고증을 얼마나 빡세게 했는지를 실감할 수 있는 여러 디테일 중 하나라 할 수 있겠음. 다들 늦은 시간에 똥글 읽는다고 수고했고, 다음 시간에 또 재밌는 주제로 찾아오도록 할게. 또 보자 게이들아!↓같이 읽으면 좋은 글↓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578195&page=1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119 - 코카인 껌 편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375241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 파트1 (연재중)※ 연재글 서두에 삽입된 BGM들은 장문의 내용에 비해 그 길이가 짧아 정독 도중 BGM이 끊기므로, 연속 재생으로 설정하고 감상하는 것을 권장함.&lt;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gt; (연재중) (gall.dcinside.com<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 링크.
작성자 : badassbilly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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