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감성에 적는 글 - 메이플스토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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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지랑 카톡 했던거 보는중,,,,, 지금보니 캥지가 나한테 철벽칠만했네 ㅇㅇ,,,, 작성자 : 뀨린이

새벽감성에 적는 글모바일에서 작성

오우우

2025.02.16 03:34:42

조회 60 추천 0 댓글 1

학생 때 잠도 줄여가며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했고

고3 첫 수능 국어 95 수학 96 나머지 만점을 맞음

모의고사 때 단 한번도 나온 적이 없던 점수가

수능날만, 그것도 수학 30번 주관식 문제를 찍어서 맞춰서 나왔다는건

평소에 의대는 꿈도 못꿨던 내가

의대에 가는게 나의 길이라는 하나님의 분명한 계시였음

종교 권유 같은 글도 아니고, 그냥 이새끼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사는구나 라고 넘어가주셈

처음엔 기뻤지만 학교에 다니니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은 너무 많았고, 그 강의실에 있는 것만으로도 자존감이 떨어지는 기분이었음. 시간도 지나고 몸과 정신이 힘들다보니 하나님이 날 여기에 보내셨다는 것도 점차 잊어가고.. 인간이 참 간사하지

암튼 그 힘든 환경을 견뎌가며 본과 1학년을 마쳤고

작년 본2 시작되는 해에 의대정원 사태가 터지며 지금까지 휴학중.

왜 복학 안하냐 이러는 사람들 있을텐데

99%가 휴학중이고 강의도 아예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3년 전 코로나때 강의만 이클라스에 올라오는게 전부. 실제 강의 자체가 진행되지 않고있음)

내가 복학하고싶다고 해서 복학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전문의까지 8년이 더 남았는데 선후배들 ㅈ까고 그렇게 나 혼자 복학 할 수가 없음

의사, 의대생들 욕하는 사람들도 이해함

내가 의대생이 아니였다면 난 그들을 이기적이라 욕했을거고,

난 의대생이기 때문에 내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

인간이 그렇지 뭐. 자기 이익만 생각하는..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길까, 그냥 아빠 따라서 치대에 갈걸 그랬나 후회도 하며 지냈음

메이플도 시작해 6개월만에 285 찍고

알바도 열심히 하고..

그래도 후회회하기보단 하나님이 나를 이 곳에 보내신 분명한 목적과 계획이 있을 것이고, 그래서 그냥 이 확신과 신뢰를 가지고 의심없이, 후회없이 살기로 함

내가 딱 의대 갈 수 있는 점수를 주신 것도, 지금 이 사단이 난 것도

지금의 나는 이해할 수 없지만 다 그의 뜻이 있으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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