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역사지만 몇년전 전국노래자랑 본선까지 나간적이 있는데

거기도 보니까 처음 예선부터 남자메인작가의 파워가 엄청나게 세서 내가 예심때 고른 곡들이 트로트가 아니라고 발성이 그게 아니라고 지적질하고 ㅜㅜ

하루전에 곡 바꾸라고 해서 결국 제작진이 추천한 곡으로 급히 본선 나갔거든.

나도 타장르쪽이라 트로트발성이 너무 어려워서 가뜩이나 익숙치 않은 곡으로 본선하는게 부담스러웠는데

메인작가가 걱정말라고 대신 너는 타장르 특기가 있으니 그걸로 방송을 내보내자라고 해서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타장르곡을 부르고 현장에서 박수 많이 받았는데 방송에는 결국 편집됐더라. ㅜㅜ

하루전에 준비한 본선곡이 잘 부를리가 있나... 트로트는 소리를 앞으로 빼서 맛깔나게 불러야하는데 익숙치 않으니 소리가 둥둥 떠서 아주 가관이었어. ㅜ

나도 나름 내 장르에서는 많이 활동하는 사람인데 너무 챙피하더라구..

이후 지인들이 볼까봐 너무 챙피해서 본방도 못보고 수납속에 기억저머로 사라진 전노썰인데.

이걸 왜 뜬금없이 말하냐면 전노도 이렇게 제작진의 개입이 심한테 미트는 오죽하겠느냐야 ㅜㅜ

지금은 희재앰이지만 처음에는 올팬이라 전체를 응원하면서 특히 호중이가 맘에 더 갔던건

내가 전노에서 받았던 개입이 호중이한테는 몇백배나 심하게 들어왔고, 그걸로 인해 본인이 이소리가 맞을까? 저 소리가 맞을까? 계속 고뇌하고 힘들어하고... 

뭐가 정답인지를 경연내내 찾으러 갔던 것 같아. 그래서 여러 시도도 했던 거고....

여튼... 아까 호중이관련 글에도 소리 바꾸려 하는이야기가 있었는데, 결국은 제작진은 비전공자들이기때문에.. 본인만큼 분석하고 잘 알 수 없다고 봐. 

너가 생각하는 발성 그리고 느낌 그대로

밀고나가 호중아! 그게 맞는거고!! 잘 하고 있어~

그리고 우리 희재는 이제 전역하고 꽃길만 걷자!

인증으로 전국노래자랑 본선진출자한테만 주는 시계 사진 올려!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모든출연진들 다들 수고 너무 많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