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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윤병준 동문(법학 97졸)을 만나다!

명지지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17 00: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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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윤병준 동문(법학 97졸)을 만나다! 첨부 이미지

 

윤병준 동문 온라인 진로특강이 9월 25(인문캠퍼스 본관 3층 디지털미디어학과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윤 동문은 1993년 명지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하여 1997년 졸업 후 수원지방검찰청 검사대검찰청 검찰연구관창원지방검찰청 특수부 부장검사창원지방검찰청 형사 제3부 부장검사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 수사지원과장 등의 직책을 역임하며 검사 외길을 걸어왔다현재 인천지방검찰청 외사범죄형사부 부장검사로 재직하며 부정부패와 맞서고 있는 윤병준 동문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1. 안녕하세요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윤병준 동문께서는 올해부터 인천지방검찰청 외사범죄형사부 부장검사로 재직 중이신데요본인 소개와 함께 외사범죄형사부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저부터 소개하자면저는 명지대학교 93학번으로 97년도에 법학과를 졸업했습니다현재 인천지검 외사형사부라는 곳에서 부장검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외사형사부라는 곳은 인적·물적인 모든 국제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유형의 범죄들을 전담하는 곳입니다공항이나 항만 관련한 세관세관에서의 밀수외환 관련된 범죄 등을 다루기 때문에 세관과도 연관이 됩니다요즘 난민 문제외국인들의 불법체류 문제도 많이 발생하는데 이런 출입국 관련 문제도 외사형사부에서 처리합니다인천지검으로 가기 직전에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라는 곳에서 수사지원과장이라는 직책으로 일했었고그 직전에는 창원지검에서 특수부 부장검사로 근무해서 지금 있는 곳이 부장검사로는 세 번째입니다창원지검 전에는 중앙청주나 포항수원 등등 여러곳에서 십오 년 정도 평검사로 근무했었습니다.



2. 윤병준 동문님의 대학생활이 궁금합니다더불어 인상 깊었던 일화가 있다면 몇 가지만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먼저 되묻고 싶습니다요즘 학생들의 대학 생활이 어떤지 말입니다요즘 우리나라 전체세계 전체가 그렇듯이몹시 고달프고 힘들 것 같아요고학년 혹은 예비역 후배님들께서는 취업 문제로 여러 가지 어려우실 것 같고요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1년 가까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으니 학생분들이 몹시 고달프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93년부터 97년까지, 4년 동안 대학 생활을 할 때 물론 여러 가지 꿈과 낭만이 있었습니다그러나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대학 생활을 하던 저도 무척 고달팠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군에 빨리 다녀올 것인지아니면 사법시험을 준비할 것인지 말 것인지이런 고민으로 1학년, 2학년을 보낸 것 같습니다.

그러다 2학년 2학기쯤 군대를 미루고병역을 연기한 뒤 사법시험을 준비하고자 학교 고시원에 들어갔습니다지금의 자리는 아니었고인문캠퍼스 뒤편에 허름한 작은 건물 하나가 있었습니다거기가 소위 말하는 고시반이었습니다그 곳에서 행사사시공인회계사 CPA 등등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모여서 숙식을 해결했습니다도서관 본관 9, 10층 또한 이용하였고중간에 식사나 잠은 고시반에서 같이 해결했어요. 1년 반쯤 그렇게 생활하다가, 3학년 후반쯤 옮기게 되었습니다지금과 마찬가지로 당시에도 이미 학원 수강이라는 게 되게 유행을 했었어요그때는 신림동에 고시촌이라는 곳이 있었고저는 3학년 가을쯤에 짐을 다 싸서 신림동으로 갔습니다지금도 뚜렷하게 생각이 납니다책과 옷이불들을 제일 큰 등산용 배낭에다 꽉꽉 눌러 채우고그걸 어깨에 메고 양쪽 손에 보따리를 한가득 들고 542번 버스를 탔습니다그 버스는 지금도 있을 겁니다신림 9거의 처음 가는 동네였죠관악산 아래에 있는 고시촌, 1.5평 정도 되는 방에다 짐을 풀고 졸업할 때까지 소위 얘기하는 고시촌 생활을 했습니다.

1학년, 2학년 때는 놀면서 군대에 갈 것인지사법시험을 치를 것인가에 대한 고민그다음 2학년 후반부터는 고시원에 들어가서 예비역 형들경영학과나 행정학과나 법학과 선배들이랑 함께 도서관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했었고요. 3학년 때는 졸업할 때까지 계속 신림동에 있었기 때문에 대학 생활이 어땠는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저도 무척 고달팠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또 에피소드 겸 여러분들에게 참고가 될까 말씀을 드리자면저는 97년에 학교를 졸업했습니다솔직히 말씀을 드리면저는 사실 삼수를 하고 명지대에 입학했습니다. 97년 졸업할 때쯤 되니까 나이가 상당했죠. 97년에 사법시험은 1차도 합격이 안 된 상황이었고군대에 언제 갈 것인가 하는 커다란 문제가 있었어요제가 가족이 되게 많은데그 중에서 제일 귀한 막내 아들입니다그래서 졸업식이라고 누나들과 부모님이 다 오셨어요그러나 저는 마음이 편치 않았죠졸업은 하는데 해결된 건 하나도 없고군대에 갈 일만 남은 것 같고 해서 졸업을 기쁘게 할 수 없었어요그래서 부모님이랑 가족에게 아주 냉담하게 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식사도 안 하고 가족들을 돌려보내고저는 신림동으로 바로 갔던 기억이 납니다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상을 치르면서 사진을 정리하는데 졸업식 때 찍은 사진이 있더라고요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었더군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여러분들과 제가 비록 다른 세대지만저도 여러분과 같은 평범한 사람이라는 겁니다평범한 사람이 정체성을 세우고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 게 20바로 여러분들이 지금 몸담고 있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이때는 분명 혼란스럽고 불안하고 많은 방황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반면 그만큼 젊은 시기이기 때문에 마음이 순수하고 깨끗합니다그래서 훨씬 더 큰 꿈을 꿀 수도 있습니다그렇게 꿈을 위해서 노력하는 열정이나 에너지 넘치는 긍정적인 면이 부정적인 마음과 섞여 격렬하게 상호작용하는 시기가 바로 대학 생활 시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그렇기에 지금 여러모로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상태로 방황하는 후배님들이 계시더라도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오히려 바람직한 현상이니 잘 견뎌내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3. 윤병준 동문께서는 약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검사 외길을 걸어오셨는데요학창 시절에 검사 외에 다른 진로를 생각하셨던 적은 없으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사회 경험이 부족한 대학 시절에 하기에는 아주 모호하고 어려운 주제인 것 같아요제가 그랬습니다제가 부장검사이니 법조인을 오랫동안 꿈꿨을 것이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지만전혀 아닙니다법학과에 대한 생각은 고등학교까지만 해도 전혀 없었어요검사가 되겠다는 결심은사법시험 합격하고 나서 연수원 2년 수료를 마치는 그 마지막 순간의 선택이었습니다그러니까 어려서부터 제가 법조인을 꿈꾸고정의로운 검사를 꿈꾼 것이 아니라그때그때 상황에 맞추어서 선택과 적응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 때부터 뚜렷한 꿈을 가지고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죠그렇게 해야 한다고 선생님도 어릴 때부터 많이 말씀하십니다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인생으로 보면 어릴 때 꿈을 성취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어요그리고 저는 자꾸 그렇게 얘기하시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요왜냐하면 이것은 아주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저는 상황에 따라서여건에 따라서 꿈은 계속 변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요.

여러분은 지금 상황에서 하고 싶은 일이 없을 수도 있어요그리고 지금 꿈이 뭐냐고 물었을 때 대답을 못할 정도로 막막할 수도 있습니다저는 그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다만 중요한 것은 진지하게 탐색하는 마음 자세입니다현재 하는 일이나하고 있는 공부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그리고 상황에 대처하는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긍정적인 마음으로 현실에 충실하다 보면 자기가 나아갈 바른 길이 보일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법시험을 보겠다는 결심 후 어려움이 있었지만졸업 후 2년 뒤인 99년에 합격을 했습니다그래서 그때 다른 진로에 대한 고민은 없었습니다그때도 마찬가지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로 학생 여러분들께서도 열린 마음긍정적인 마음으로 상황에 맞게 신중하게 탐색을 하시다 보면 여러분의 진로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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