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웨이브 춤에 노래까지… 뮤지컬 도전 박보검, 무대 날아오른다

명지지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25 10:44:32
조회 89 추천 0 댓글 0

입력 2023-09-25 03:00업데이트 2023-09-25 03:00
읽기모드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뮤지컬 ‘렛미플라이’ 내일 개막
박보검 제대후 첫 출연작 화제… 친구 응원 갔다 캐스팅까지 인연
연일 밤 늦게까지 연습 강행군
이대웅 연출가 “배역 몰입 뛰어나”
뮤지컬 ‘렛미플라이’ 연습실에서 청년 남원 역을 맡은 박보검(위쪽 사진 왼쪽)과 노인이 돼버린 남원 역의 이형훈이 “미래로  불시착한 건 과거를 뒤바꿀 기회일지도 모른다”며 2020년의 유용한 정보를 모으고 있다. 아래쪽 사진은 “우린 부부”라고 말하는  선희(최수진·오른쪽)의 말을 들은 노인 남원(김도빈)이 타임슬립 전 연인 정분이를 부르다 지쳐 잠이 든 장면. 프로스랩 제공뮤지컬 ‘렛미플라이’ 연습실에서 청년 남원 역을 맡은 박보검(위쪽 사진 왼쪽)과 노인이 돼버린 남원 역의 이형훈이 “미래로 불시착한 건 과거를 뒤바꿀 기회일지도 모른다”며 2020년의 유용한 정보를 모으고 있다. 아래쪽 사진은 “우린 부부”라고 말하는 선희(최수진·오른쪽)의 말을 들은 노인 남원(김도빈)이 타임슬립 전 연인 정분이를 부르다 지쳐 잠이 든 장면. 프로스랩 제공
19세의 꿈 많은 주인공 남원 역을 맡은 배우 박보검(30)의 맑고 다정한 눈망울은 이내 그렁그렁 차오른 눈물로 힘없이 축 처졌다. 뜻하지 않게 70대 할아버지가 돼 버린 현실 앞에서 “정분아, 고운 내 정분아. 너에게 갈래”라고 노래하며 당혹감과 분노, 그리움을 단어마다 물 흐르듯 교차시켰다. 연습 때마다 눈물바다가 된다는 그는 정분 역의 배우 임예진이 넘버 ‘돌멩이’를 부르자 무대 밖 창틀에 기대서서 손등으로 뺨에 흐른 눈물을 닦았다.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에서 26일 개막하는 뮤지컬 ‘렛미플라이’의 마지막 연습 현장을 22일 찾았다. ‘렛미플라이’는 박보검이 2011년 데뷔 이래 처음 뮤지컬에 도전해 주목받는 작품이다. 지난해 전역한 박보검이 복귀작으로 선택해 화제가 되면서 그가 출연한 회차 티켓은 매진됐다. 공연은 인류가 달에 첫발을 내디딘 1969년, 패션디자이너가 되려는 남원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를 꿈꾸는 정분과 행복한 미래를 그리면서 시작된다. 설렘도 잠시, 남원은 꿈꾸던 성공도 사랑하는 정분도 오간 데 없는 2020년에 불시착한다. 창작극인 이 작품은 지난해 초연돼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청년 남원 역은 박보검과 신재범, 안지환이 돌아가며 연기한다. 정분 역은 나하나, 홍지희, 임예진이 맡았다.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의 연습실에서 만난 박보검은 TV 드라마나 영화에선 보기 힘들었던 발랄하고 코믹한 연기를 선보였다. 힙합이 가미된 넘버 ‘패션의 리더’에선 노인 남원 역을 맡은 배우 김태한과 손발을 맞추며 웨이브 섞인 춤과 껄렁한 걸음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감미로운 음색과 탄탄한 중저음은 다른 배우들과 매끄럽게 화음을 이뤘다. 이날 박보검은 “제가 이 작품에서 받은 감동을 관객분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마지막 공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00여 석 규모의 소극장 뮤지컬인 ‘렛미플라이’와 박보검의 인연은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명지대 뮤지컬공연전공과 동기인 신재범의 공연 회차를 관람한 뒤 박보검은 인사차 분장실에 들렀다. 박보검은 운명처럼 NASA 티셔츠를 입은 채 “정말 재미있다”며 출연 배우들에게 인사했다. 작품과의 첫 만남은 그게 전부였다. 홍윤경 프로듀서는 “투자사 모집까지 끝난 시점에 청년 남원 역 배우 2명의 스케줄이 빠듯하다는 걸 알았다. 배우를 급하게 구해야 했고, 보검 씨가 번뜩 떠올랐다. 방탄소년단 안무 커버 영상을 본 뒤 확신이 섰고 ‘설마’ 하는 생각으로 출연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출연료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의 출연료이지만 박보검은 흔쾌히 출연을 수락했다. ‘신인 뮤지컬배우’로서 드라마 촬영이 조금이라도 일찍 끝나면 빠짐없이 오후 10시까지 연습에 참석했다. 15분 만에 목을 타고 땀이 쉴 새 없이 흘러내리는 고강도의 연습에도 군말 없이 열심히 임했다. 이대웅 연출가는 박보검에 대해 “배역에 대한 몰입도와 정분을 바라보는 시선의 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자신이 등장하지 않는 장면의 경우, 무대 밖에서 다른 배우들의 넘버를 소리내지 않고 따라부르며 열의를 보였다.

‘렛미플라이’의 넘버는 발라드와 재즈, 힙합 등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돼 좌충우돌하는 소동을 입체적으로 들려준다. 뮤지컬 ‘빨래’ 넘버를 작곡한 민찬홍 음악감독은 “판타지 감성과 코믹한 요소를 담기 위해 여러 장르를 녹여 곡을 만들었다”고 했다. 공연을 위해 박보검은 자진해 보컬 레슨을 두 달간 받았다. 민 감독은 “부드럽게 감싸주는 듯한 중저음이 강점인 배우”라고 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AD 11/25 111만원 할인마감! 해커스로스쿨 전강좌패스 운영자 24/07/24 - -
AD 메가로스쿨 2026 LEET 올패스! 기간한정 혜택제공 운영자 24/10/01 - -
공지 명지대 갤러리 이용 안내 [143/1] 운영자 06.10.31 64507 45
516933 진지하게 동덕vs띵지면 동덕 승아님? ㅇㅇ(221.138) 11.21 20 0
516932 서울대식 408.1 설기계 버리고 명지인문갑니데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26 0
516931 서울대식 410.6 명지대 인문 될까요 ㅠㅠ YukiMik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83 2
516930 여기가 심ㅡ멘의 모교입니까? ㅇㅇ(118.235) 11.21 48 4
516929 명지대 인문>가톨릭대 의예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52 5
516928 강원대 훌리새끼들을 처단해야됨 ㄹㅇ 명갤러(118.235) 11.21 40 2
516927 지역인재 혜택 못보는 유일 지거국 강원대 명갤러(118.235) 11.21 41 2
516926 [대회] 대학리그 결선 이벤트 안내 대학리그(125.191) 11.20 54 0
516924 대학생 1천명 채팅방서 4년간 '딥페이크 영상' 공유 정예원 명갤러(211.202) 11.18 81 2
516923 (NEW!) 2025학년도 종합대학 서열.update [1] 명갤러(223.38) 11.18 189 1
516922 47년째 결혼못했는데 가랭이는 이미 할머니 ㅇㅇ(211.213) 11.17 331 0
516920 소융 전망 어떰? [1] 명갤러(211.234) 11.17 139 1
516919 저기 아래에 인하대 어쩌고 저능아새끼 ㅈㄴ 웃기네 ㅋㅋㅋㅋㅋ [2] 명갤러(172.226) 11.17 156 2
516917 이제 슬슬 인하대가 띵지대는 이길때가 되지 않았냐? [8] 어둠의대공(223.38) 11.17 241 3
516915 올해 헬린이 이과 입결표 나왔었네 [2] ㅇㅇ(106.102) 11.16 188 0
516914 명지대에 페미니스트 동아리 있나요? 명갤러(125.141) 11.16 97 0
516912 여기 인문캠 응용소프트나오면 [1] 명갤러(223.39) 11.14 189 0
516911 ■ 대한민국 상위권 사립대학의 재단 적림금액 현황표 명갤러(211.202) 11.13 124 0
516910 한국공대 vs 명지대 [2] ㅇㅇ(117.111) 11.10 473 9
516908 스푸키야 너 종묵이 아나? 명갤러(211.209) 11.08 110 0
516907 명지대학교의 역사 [1] 명갤러(115.93) 11.05 414 1
516904 인하대·성신여대 등 기사회생…기본역량진단 탈락 뒤 13개 대학 구제 명갤러(211.202) 10.25 300 3
516903 교과면접 [1] 명갤러(222.233) 10.24 457 0
516901 명지대 기독교대학인데 게이인거 들키면 퇴학인가요? [3] ㅇㅇ(59.1) 10.24 584 3
516900 의료연대본부 "국립공공의대 설립해 공공의사 양성해야" 명갤러(211.202) 10.22 176 1
516895 제4회 CSI 경진대회 명갤러(211.234) 10.19 250 0
516894 명전 실음과는 명지랑 동급으로 쳐줌? [3] 명갤러(211.106) 10.19 550 0
516893 명지대 교과면접에서 거짓말 치면 걸림? [1] 명갤러(113.199) 10.17 593 0
516892 ☆ 주요대학교 순위표(공식) Gaori(223.38) 10.16 709 6
516889 수능 평균 몇정도면 입학임 [4] ㅇㅇ(221.160) 10.16 584 0
516888 日레전드 록밴드 라르크앙시엘 하이도 11월내한공연 명갤러(106.146) 10.15 173 0
516887 인하대 기숙사 수용률 13%... 1만명 이상 대학 중 '꼴찌' 기 명갤러(211.202) 10.14 237 1
516886 SKY 졸업생 근황 [1] 명갤러(223.38) 10.14 512 2
516883 TMO병이 꿀이라는 애들은 군필이 맞긴함? [3] ㅇㅇ(121.135) 10.13 355 0
516880 스스로를 보호해 명갤러(195.123) 10.10 255 0
516878 인하대·성신여대 등 기사회생…기본역량진단 탈락 뒤 13개 대학 구제 명갤러(211.202) 10.07 284 4
516877 명지학원 채무 1000억 해결됨 [6] 명갤러(118.235) 10.07 1365 23
516876 ■■ US News 선정 띵문-공대 서열 [1] 명갤러(223.38) 10.05 516 5
516874 인천 모 대학서 '딥페이크 여학생 영상물 채팅방'… 경찰 수사 박소영 명갤러(211.202) 10.04 268 0
516872 삼성전자 현직자가 말해주는 대기업 취업현실.jpg 명갤러(112.171) 10.03 510 1
516871 (지나가시는 분들 한 번씩만 읽어주세요) 학종 면접 가능성 있을까요? [3] 명갤러(14.39) 10.03 508 3
516869 2024년 대학별' 학생 1인당 교육투자비 명갤러(223.38) 10.01 319 3
516868 의료연대본부 "국립공공의대 설립해 공공의사 양성해야" 명갤러(211.202) 09.30 232 1
516867 수시 서류도착 여부 어디서보나요? 명갤러(58.123) 09.30 253 0
516866 여행유투버 TOP8 (구독자) 학력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e [1] 명갤러(115.94) 09.29 604 0
516865 여행유투버 TOP8 (구독자) 학력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명갤러(115.94) 09.29 342 1
516863 ☆☆☆ 2024 THE 세계대학 순위 ☆☆☆ 명갤러(223.38) 09.28 340 4
516862 여행유투버 TOP8 (구독자) 학력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1] 명갤러(223.38) 09.28 438 2
516855 명지대도 인서울로쳐줌 [16] 밍뀨0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3 1424 3
뉴스 [포토] 영화 '대가족' 화이팅 디시트렌드 11.2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