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편파 방송 논란, 피프티 피프티 "오래 활동하고 싶었다"...'전속계약 분쟁' 편파 방송 후 여론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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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편파 방송 논란, 피프티 피프티 "오래 활동하고 싶었다"...'전속계약 분쟁' 편파 방송 후 여론 뭇매

메디먼트뉴스

2023.08.21 1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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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그룹 피프티 피프티를 둘러싼 전속계약 분쟁에 관해 편파적인 방송을 했다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9일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에 관한 속사정을 균형있게 전하겠다면서도 멤버들의 주장에만 치우친 '편들기 방송'을 해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 가족들의 이야기,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제작진에게 직접 전해온 손편지를 통해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탈 어트랙트'를 선언한 이유를 밝혔다.

이 과정에서 '그것이 알고싶다'는 "공포의 대상 같은 분이다. 저희 어린 아이들이 버티지 못할 것", "말로는 돌아오라고 하는데 모든 사람들을 옥죄고 돌아오라고 한다. 저희는 그게 더 무서웠다", "감시, 통제가 너무 심각했다. 식사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멤버 부모들이 반찬을 전부 거실에 버려버리고 멤버들에게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하는 모욕적인 언사를 심하게 당했다"라는 멤버 가족들의 일방적인 주장이 나왔다.

"OO가 많이 힘들어서 소속사에서 한 번 뛰쳐나온 적도 있었다", "공황장애로 여러 번 발작이 있었고, 한 번은 병원에서 실신해서 산소호흡기 해서 깨어난 적도 있었다"고 소속사에게 부당한 처사를 당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게다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내부 관계자를 자처하는 관계자, 게다가 피프티 피프티의 팬이라는 인물에게까지 긴 시간 인터뷰를 할애해 "'큐피드'가 갑자기 잘 되니 돈 좀 벌어보자는 생각으로밖에 보이지 않아", "쇼케이스를 해주지 않았으니 60억을 썼을 리가 없다"는 1차원적이면서도 편파적인 주장을 공들여 내보냈다.

그러나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향한 의혹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손대지 않았다. 멤버들이 가족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피프티 피프티라는 이름에 대해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는 해당 분쟁에 주요한 쟁점이나 지금까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유에 대해서는 다뤄진 적 없다. 가족과 접촉해 인터뷰까지 딸 수 있었던 상황에도,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서는 '흐린 눈' 했다. 또한 이를 묻어두면서 이 모든 상황이 어른들의 싸움에 희생당한 어린 소녀들의 일방적 피해라는 식의 스탠스로 방송을 끌고 갔다.

피프티 피프티 이탈 배후로 지목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에 대한 의혹 정리 역시 지지부진했다. 안성일이 워너뮤직코리아에 더기버스에 대해 바이아웃을 제안한 내용 등 핵심 쟁점은 빠져 있었다. 안성일의 화려한 이력에 속아 협업을 진행했다가 모든 것을 잃고 엘리베이터 등의 청소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전 연예기획사 대표의 이야기도 잠깐 등장했으나, 그를 여기까지 이끈 안성일 대표의 '화려한 이력'에 대한 수많은 의혹에 대해서도 다루지 않았다.

대신 '그것이 알고싶다'가 택한 건 멤버들의 심경 홍보와 K팝 가수들 머리채 잡기였다.

제작진은 10분이 넘는 시간 동안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해외에서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를 홍보했고, 멤버들의 이러한 성취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알리겠다는 듯 글로벌 팬들이 사랑하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뉴진스 등 인기 그룹을 깎아내리기에 이르렀다.

특히 '흙수저 아이돌'로 불리던 어려운 시기를 버티고 이겨내 '글로벌 톱 보이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에 대해서는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그룹으로 우뚝 서기까지 그들 뒤에서 이름없이 사라져간 수많은 아이돌들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피프티 피프티의 수식어인 '중소의 기적'의 원조격이나 마찬가지인 방탄소년단 '후려치기'도 서슴지 않았다.

뒤이어 멤버들에게 국내외 팬들이 보낸 편지를 일일이 소개했다. 또한 마지막에는 멤버들이 보낸 편지라며 "저희는 음악을 사랑하는 공통된 목표로 만나 진정성 있게 오래 음악하고 싶었다. 이 시간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알기에 누구보다 간절하다", "지속적이고 악의적인 루머에 지치고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응원하는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꿋꿋하게 버텨내리라 다짐한다"라는 각오도 대신 전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재능 있는 아티스트가 신뢰할 수 있는 제작자를 선택할 권리도 존중받아야 하지 않을까요?"라는 말로 방송을 마무리하며 완전히 분쟁 상황을 호도하기까지 했다. 분명히 아티스트는 신뢰할 수 있는 제작자를 선택할 권리가 있지만, 이미 자신이 결정한 선택에 책임져야 할 의무도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를 간과한 채 결국 피프티 피프티 '무논리 편들기'를 선택한 것처럼 보인다.

제작진은 피프티 피프티에 대한 쟁점을 다루면서 K팝 시장을 '도박장'에 비유했다. 패를 돌리는 자료 영상을 삽입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아이돌이 한 번만 터지면 그간의 실패를 모두 상쇄할만큼 입지가 달라진다는 이유로 '도박'이라는 자조적인 표현을 사용할 때도 있다. 그러나 이른바 '잭팟'이 터지기까지 수많은 이들이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인내와 노력의 시간이 있어야 도박급 대박도 가능한 일이다. 이를 간과한 채 업계에 대한 이해와 존경 없이 "결국 K팝 시장의 구조가 문제"라는 식의 결론을 낸 제작진의 선택에 비난이 따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비판과 비난 여론은 거세지고 있다. 이들의 공분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송 후 쏟아지는 시청자들의 비난 글에 '그것이 알고싶다' 게시판은 마비 상태다.

▶ 그알 편파 방송 논란, 피프티 피프티 "오래 활동하고 싶었다"...'전속계약 분쟁' 편파 방송 후 여론 뭇매 ▶ 박선영 소개팅, 5살 연하 변호사와 핑크빛 분위기 속 소개팅 ▶ 송가인, 다나카와 킹 받는 노래 대결 "다나카 겉모습은 비호감...입 열면 호감" 기싸움 폭발 ▶ '힙하게' 한지민·이민기, 초밀착 눈맞춤 현장 포착…수호와 늦은밤 데이트 ▶ '쉬는부부' 복층남, 마지막까지 노쇼? 꽈추형 "아닐 거야" 두 손 모았다 ▶ '진짜가 나타났다' 강부자, 안재현·정의제 사이서 갈팡질팡...안재현 "파양해달라" 충격 선언 ▶ 미션 임파서블 7 400만 돌파, '톰형' 톰 크루즈 또 통했다 ▶ 이용식 마이웨이, 딸 수민♥원혁 결혼 언급 "내년 4월 결혼…딸 손 묶고 들어갈 것"▶ '진짜가 나타났다' 정의제, 강부자에 "외손자라는 사실은 억지로 받아들이지 않으셔도 된다"▶ 그알 피프티 사태 편파 방송 논란 "전홍준 대표, 월말평가 불참? 한 번도 안 빠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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