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영, 미혼모 된 이유? ""이혼남인 줄 알았는데 임신 후 유부남...미혼모 결심"

메디먼트뉴스

2022.11.09 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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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배우 안소영이 '싱글맘'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안소영은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삽시다3')에 출연해 박원숙, 혜은이, 안문숙과 포항으로 함께 여행을 떠났다.

이들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인 구룡포를 찾았다. 안소영은 드라마 속 홀로 아이를 키웠던 미혼모 동백(공효진 분)을 언급하며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는 동백이의 마음에 공감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이해해줄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더라. 아이들이 자라면서 어떻게든 동백이처럼 아이의 꿈을 밀어주고 싶었다. 나 혼자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 두려움이 컸다"면서 "싱글맘으로 아이를 낳은 게 후회되더라"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아들이 어릴 때 미국에 있었는데 학부모 참관 수업 때문에 아이 아빠에게 연락한 게 마지막이었다"며 "아이가 아빠의 존재를 낯설어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쯤 한국에 와서 아빠를 한 번 보면 안 되겠냐고 했는데 그때는 이미 아이 아빠가 죽고 없을 때였다. 차마 죽었다는 얘기를 못 하겠어서, 18살이 되면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아들이 성인이 됐을 때 다 이야기 했는데 아들이 '다 알고는 있었는데 엄마 마음 아플까봐 이야기 안했다'고 하더라. 어느 날은 아들이 엄마는 자신을 위해서 아빠한테 받은게 없냐고도 하더라. '왜 그렇게 바보 같은 짓을 했어?'라고 하는데 할 말이 없더라. 아들을 얻은 걸로 만족했다"며 속상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안소영은 아들의 친부를 스키장에서 처음 만났다고 했다. 당시 서른 후반의 나이였다는 그는 "아이 아빠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아들이 생겼다. 짧은 연애였고, 아들 아빠는 나를 사랑했고, 결혼하길 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혼남으로 알고 만났는데 임신 후 유부남이라는 걸 알게 돼 마음이 돌아섰다. 결국 홀로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 남의 가정을 깨는 건 못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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