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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남의 성공이 나의 행복일 수 있을까?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7 12:15:04
조회 35 추천 0 댓글 0
[메디먼트뉴스 길하은 인턴기자]

▶ 나의 옆자리 친구가 나보다 성적이 높을 때, 나는 떨어진 시험을 다른 친구가 합격했을 때 과연 우리는 부러움과 열등감 하나 없이 온전히 그 사람을 축하해  줄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얘기를 풀어낸 영화, 오늘 소개할 영화는 이다. 


사진 출처:Daum(다음)


 먼저 해어화라는 단어의 뜻은 '말을 알아듣는 꽃'이다. 이러한 제목에는 기생이라는 신분에서 진정한 예인이 되고자 했던 주인공들의 마음이 드러난다. 영화 는 1943년의 마지막 기생이었던 여자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에서 소율(한효주)과 연희(천우희)는 어릴 적부터 같은 기생 학교에서 자란 둘도 없는 친구였다. 그리고 소율에게는 결혼을 생각한 남자 윤우(유연석)이 있었다. 비록 기생이라는 신분을 가졌지만, 소율과 연희의 꿈은 기생이 아닌 노래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진정한 '예인'이었다. 행운이었을까. 윤우는 사실 유명한 노래를 작곡한 작곡가였고, 소율에게 비극적인 시대 속 조선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가수로 만들어 주겠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소율은 진정한 조선의 '가수'가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 기회를 연희가 가져가버린다. 좋은 기회를 나눠주고 싶어했던 소율의 호의는 윤우의 눈에 연희가 들어오는 계기가 된다. 결국 윤우는 조선의 마음을 노래할 가수로 소율이 아닌 연희를 선택한다. 이에 평생 동안 연희를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했던 소율의 마음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우리 모두가 그렇듯, 처음에 소율은 연희로부터 나온 열등감을 부정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연희가 소율의 노래뿐만 아니라 윤우까지 빼앗아 버림으로써, 소율은 자신에게 소중했던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그리고 결국 소율의 마음속에서 조금씩 자라난 열등감과 시기 질투, 분노가 연희와 윤우를 망치게 된다. 소율은 연희와 윤우의 노래 발매를 막는다. 이로 인해 방황하던 윤우는 폭행 사건으로 감옥에 가고, 연희는 설 자리가 없는 가수가 되었다. 하지만 상황이 극악으로 치달아도 둘의 마음엔 변화가 없었고, 이에 소율은 연희를 더 궁지에 몰아넣는다. 

 결국 소율의 열등감으로 인해 연희는 죽는다. 또한 윤우도, 소율 때문에 한없이 추락한다. 결국 혼자 남은 소율은 끝까지 시대를 버텨냈고, 우리나라의 광복이 찾아오면서 비극의 시대는 끝났다.

 광복 이후 시간이 지나고, 연희가 부르려고 했던 '조선의 마음'이라는 노래가 세상에 공개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소율의 열등감은 줄어들지 않았던 걸까. 소율은 자신을 연희라고 속여서 자신의 노래를 세상에 알린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소율에게 남는 건 없었다. 결국 소율은 눈물을 흘리며 "그때는 왜 그렇게 좋았던 걸 몰랐을까요?" 라고 말하며 과거를 후회한다. 그렇게 영화 는 끝난다. 

 결국 선택 받지 못하고 배신당한 소율의 마음은 너덜너덜해졌다. 자신의 모든 걸 빼앗은 연희가 밉지만 부럽고, 그녀처럼 되고 싶은 마음이 결국 소율을 잡아먹었다. 그냥 하고 싶은 걸 얻고,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던 욕구밖에 없었는데, 소율은 어느 하나 얻지 못하고 다 빼앗겼다. 연희와 윤우를 추락시키면서도 죽음까지 바라진 않았던 소율의 모습에서 그냥 사랑받고 싶어 했던 그녀의 마음, 그리고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마음이 보인다. 

 열등감이란 감정은 모두가 느끼지만 모두가 부정하고 싶어한다. '왜 나는 못할까?', '왜 내가 아니고 쟤일까?' 라는 의문이 조금씩 쌓여 열등감이라는 큰 나무를 우리 마음속에 만드는 것 같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소율이라는 인물이 겪는 얻고 싶었던 것을 얻지 못하였을 때의 상실감, 그로 인한 관계의 변화 등이 지금 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 놀랐다. 그리고 같이 아파하고 공감했다. 게다가 우리 나라가 겪었던 비극적인 시대라는 배경이 이 영화를 더 가슴아프게 기억하도록 만든다. 이 영화가 우리의 삶의 위로와 활력을 불어주는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한효주가 연기하는 소율의 모습에서 우리 모두의 얼굴을 볼 수 있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의 마음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열등감에 잡아먹히지 않고 서로 사랑하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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