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실명 위기 극복 후 근황 전해 "안 보이면 안 보이는 대로, 열심히 들으면서 하면 된다"

메디먼트뉴스

2024.03.25 22: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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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탤런트 송승환(67)이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해 실명 위기를 겪었던 사실을 밝히고 근황을 전했다.

송승환은 24일 방송된 TV조선 '송승환의 초대'에서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연기 생활을 해 아는 분들이 많다. 혼자 알기 아까워서 뵙고 싶은 분을 초대해서 토크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답답할 것은 없다. 안 보이면 안 보이는 대로 (하면 된다) 형체는 알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분들과 오랜 세월 나눈 얘기 중 혼자 알기 아까운 재밌는 것도 많고, 뵙고 싶은 분들을 초대해 함께 얘길 나누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영옥과 이순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송승환을 칭찬하며 그의 긍정적인 태도를 응원했다.

송승환은 "안타까워할 거 없다. 잘 안 보이면 열심히 들으면서 하면 된다. 잘 듣는다. 할 수 있겠다 싶더라. 하기로 했으니 앞으로 열심히 잘 듣겠다"고 말하며 긍정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첫 게스트로 등장한 채시라는 송승환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송승환은 "세 명의 트로이카 시대였다"며 채시라와 최진실(1968~2008), 김희애를 언급했다.

채시라는 "최진실에게 먼저 섭외가 갔다는 사실이 사실이냐"는 송승환의 질문에 "맞다. 대학원 공부를 하겠다며 거절했다. 왜 거절했는지 모르겠다"고 답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한 최진실과의 관계에 대해 "기자들이 모든 걸 가지고 비교하고 맞붙이기 좋아했다. 팬들도 서로 '우리 언니가 낫네'라고 했다. 드라마도 같이 했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송승환은 "지금은 너무 안타깝다. 함께 있었다면 다른 시너지를 냈을텐데 아주 아쉽다"고 덧붙였다.

송승환은 1965년 9살 아역 데뷔해 드라마, 연극, 음악방송 MC, 라디오 DJ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했다. 그는 난타 제작도 했으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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