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비흡연자보다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으로 살이 덜 찔 수 있어

메디먼트뉴스

2024.05.13 09: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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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영국 연구팀은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덜 먹고 덜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살이 덜 찔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흡연과 체중 조절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며,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흡연자, 식사량 적고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

영국 러프버러대와 레스터대 연구팀은 유럽비만연구협회(EASO) 학회(ECO)에서 영국 성인 8만여 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섭식 행동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흡연자들이 비흡연자보다 식사량이 적고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을 갖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식사를 거르거나 3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고, 식사 사이에 간식을 먹거나 보상, 기분전환, 지루함 해소를 위해 음식을 먹는 경우가 적었다. 또한, 단 음식을 먹는 것도 덜 했지만, 튀긴 음식을 더 먹고 음식에 소금과 설탕을 더 많이 첨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 후 체중 증가 이유 설명 가능성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가 흡연자가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흡연은 식욕을 억제하는 니코틴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금연 후 식욕이 증가하고 이전보다 더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흡연을 통해 해소하던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해소하려는 경향도 나타날 수 있다.

금연 시 영양 및 체중 관리 지원 필요

연구팀은 이처럼 흡연과 식습관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들에게 영양 및 체중 관리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금연 후 체중 증가를 예방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영양 상담과 운동 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체중 관리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흡연과 체중 조절, 지속적인 연구 필요

흡연과 체중 조절의 관계는 복잡하고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흡연과 체중 조절의 정확한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흡연자들의 건강한 체중 관리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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