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서지 음주는 위험! 술로 인한 물놀이 사고 늘어나

메디먼트뉴스

2024.07.01 08: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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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여름철(6~8월) 물놀이 사고 사망자 136명 중 44명(32.3%)이 안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였습니다. 이어 수영 미숙(30.1%), 음주 수영(16.2%) 순으로 나타났다.

술을 마시고 물놀이를 하는 경우, 몸에 흡수된 알코올이 운동 신경과 평형 감각에 영향을 미쳐 사고 위험을 크게 높인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더위는 취기가 빨리 오르는 요인이 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술을 마시면 뇌의 소뇌에 작용하여 균형 감각을 잃고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물 속에서 어지럼증을 느끼는 것은 바위 등에 부딪혀 다치거나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매우 높다. 또한, 판단력 저하로 인해 절도나 성추행 등의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 질환 등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술을 마시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여 혈압 급상승, 부정맥, 심근경색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더욱더 무더운 여름철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전용준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원장은 "여름철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지만, 음주는 열사병, 일사병 등 온열 질환 위험을 높이고 깊은 숙면을 방해하는 원인이 된다"며 "피서지 음주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강조했다.

안전한 여름 물놀이를 위해 다음 사항을 꼭 기억하세요.

술을 마신 후에는 절대 물놀이를 하지 마세요.

어린아이 혼자 물놀이를 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세요.

안전 요원이 있는 곳에서 물놀이를 즐기세요.

수영 능력이 부족하다면 무리한 수영을 하지 마세요.

뗏목이나 카약 등의 수상 레저를 즐길 때는 안전띠를 착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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