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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약 복용 후 위험 감수 행동 증가…의사와 상담 후 권장 복용량 준수해야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2 1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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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히 복용되는 진통제 중 하나인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이 두통 완화 외에도 위험 감수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사회 인지와 정서 신경과학(Social Cognitive and Affective Neuroscienc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타이레놀, 파나돌 등의 브랜드명으로 널리 판매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위험 감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진은 500명이 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아세트아미노펜의 위험 감수 행동에 대한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일련의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참가자들은 위약을 복용한 참가자들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자들은 풍선 터질 위험을 무릅쓰고 풍선을 더 크게 불어 터뜨리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아세트아미노펜이 위험에 대한 불안과 부정적인 감정을 감소시켜 위험 감수 행동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연구 저자인 오하이오주립대 신경과학자 볼드윈 웨이 박사는 "연구 결과는 아세트아미노펜의 통증 완화 효과가 다양한 심리적 과정에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웨이 박사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사람들이 상처받은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공감 능력을 감소시키며, 인지 기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연구 결과는 아직 초기 단계의 연구이며, 모든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시에는 의사와 상담하고, 권장 복용량을 엄격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아세트아미노펜이 인간의 행동과 감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혀야 할 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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