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공연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배우 이범수의 갑질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인 신한대학교 총학생회 측이 제보자 신원이나 제보 건에 대한 정확한 증언이 확인되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신한대학교 총학생회 측은 지난 21일 공식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범수 갑질 및 부조리 관련 의혹 조사 과정에 대한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총학생회 측은 "지난 11월부터 해당 익명의 제보를 기반으로 수차례 익명 조사와 학생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면서 "학생들의 교육권과 대학 사회 문화를 저해하는 부조리 및 갑질이 존재한다면,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 대표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 약속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제보와 관련해 정확한 실체가 확인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총학생회는 "제보자 신원을 비롯해 제보 건에 대한 정확한 증언이나 실체가 확인되고 있지 않다"며 "이에 학교와 전문적인 TF팀을 꾸려 추가적인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주요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하나하나 설명했다.
이범수가 소득분위에 의해 A/B반을 구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본교 법인감사팀과 학생팀, 학과 사무실, 학과 학생회를 통해 여러번 교차 확인했다. 소득분위가 아닌 성적에 의해 분반되며 학생 개인 사정이 있을시 분반 변경까지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범수의 갑질로 학생이 이미 절반 넘게 자퇴하고 휴학했다는 내용 및 15년도부터 문제가 대거 제보되고 있으나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일부 언론이 보도한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범수가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고, 본인의 스케줄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11월 4일부터 학과학생회 인터뷰, 학생 익명제보를 받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인된 증언 및 물증이 없는 상태다. 학생회 자체적인 조사에서는 현재 0건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알렸다. 대리수업의 경우 이범수의 촬영일정 등으로 변경됐을 시 사전 공지 및 보충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끝으로 총학생회는 "의혹이 있다면 밝혀질 것이고, 잘못에 대한 인정과 부합되는 사과, 강력한 처벌 또한 응당 이뤄질 것"이라며 이범수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신한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이범수는 최근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한 유튜버는 제보자의 말을 빌려 이범수가 학생들을 경제력에 따라 차별했으며, 수업 중 인격 모독 발언과 심한 욕설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이 휴학 또는 자퇴를 했다고도 했다.
이에 이범수는 갑질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소속사를 통해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다.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라며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학교 측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 이미 조사를 통해 소명했으며, 이후에도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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