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주지훈·최민호·여진구, '두발로 티켓팅' 역대급 예능 어벤저스 조합

메디먼트뉴스

2023.01.19 13: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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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가 본격적인 여정을 떠난다. 좀처럼 볼 수 없는 이례적인 조합으로 기대를 더한 '두발로 티켓팅'이다.

19일 티빙 오리지널 예능 '두발로 티켓팅'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이세영 PD, 배우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가 참석했다.

'두발로 티켓팅'은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가 '여행보내Dream단'으로 뭉쳐 더 많은 청춘들을 여행 보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본격 대리고생 로드트립이다.

◆ 청춘들을 위한 선물

이세영 PD는 '두발로 티켓팅'에 대해 "네 배우분들이 '여행보내Dream단'을 결성해 뉴질랜드 남섬을 횡단하는 방송이다. 중간중간 미션을 수행하며 대리 고생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기획 의도에 대해선 "여행을 좋아한다. 기억에 남는 여행은 대학생 때 떠났던 배낭여행인데, 해방감이 가장 컸다. 몇 년간 코로나19 때문에 이제 막 청춘이 된 사람들에겐 기회가 없지 않았냐. 그런 청춘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차별점도 언급했다. 이 PD는 "여행이 스크린 속에 있는 그들만의 여행이 아니라 진짜 청춘들의 여행으로 이어진다. 또 네 배우들이 고생하면 고생할수록 재미가 크다"고 말했다.

◆ 하정우X주지훈X최민호X여진구, 이례적인 예능 조합

'두발로 티켓팅'은 예능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의 조합으로 재미를 채운다.

이세영 PD는 캐스팅 이유에 대해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항간에 떠노는 소문으로는 하정우, 주지훈이 충무로 '찐예능캐'라고 들었다. 실제로 촬영을 해보니 두 분 다 독특한 자기만의 유머 세계가 있다. 정제되지 않은 찰진 표현력도 있다. 여행이 다채로운 맛이 있지 않냐. 그런 점을 유쾌하게 표현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또 청춘 아닌 사람들과 여행을 간다는 어떤 사람과 가고 싶을까 생각이 들어서 여진구 롤모델로 하정우를 꼽은 기사를 봤다. 또 최민호가 주지훈을 워너비 형이라고 해 이렇게 조합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처음 기획안을 받았을 때 막연하게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여행을 가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주지훈의 이름이 올려져 있어 뭔가 나올 수 있겠다 싶었다. 단순하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주지훈은 하정우의 출연 확정을 예상 못 했다고. 그러면서 "하정우 형을 고정 예능에서 본 적이 없어 이 기획은 무산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느 날 전화가 왔다. 잘 리딩할 사람이 있으면 마음이 편하니까 '형 하면 할게요'라고 했다"고 밝혔다.

민호는 "첫 번째는 형들과 여진구와의 조합이었다. 함께 여행 프로그램을 한다는 생각에 무조건 하고 싶어 시작하게 됐다. 또 저희의 고생으로 인해 청춘들에게 여행을 보내드린다는 포인트가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여진구도 출연자 조합을 믿고 출연을 결심했다 밝혔다. 그는 "그간 여러 예능, 여행 프로그램에 출연했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싶다. 또 처음 기획안을 읽고 형님들이 출연한다는 걸 듣고 안 믿었지만, 출연한다는 얘길 듣고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솔직히 전했다.

◆ 하정우→주지훈, 배우들의 재발견

'두발로 티켓팅'은 네 배우의 새로운 모습으로 예능의 묘미를 더한다.

하정우는 "'두발로 티켓팅'을 통해 주지훈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 몇 년 사이 요리 실력이 상당히 향상됐다. 또 흥, 텐션이 많이 올라왔다. 춤을 많이 추길래 재발견이었다"며 "또 이번 여행을 통해 굉장히 소녀 감성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주지훈은 "하정우는 젠더리스의 느낌이 있다. 마초적인 얼굴과 멋진 보이스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는 섬세하다. 집에서도 식물도 잘 키우고, 강아지도 2마리를 키우고 있다. 저한테 '장신의 소녀'라고 하길래 그런 모습을 포착해 내는 모습을 보니 정우 형도 소녀구나 싶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하정우와는 여행을 자주 다녀 많이 봤던 모습이었다. 그래도 방송이라 술을 덜 먹고,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여진구도 하정우에 대해 "실제로 하정우 형을 만나보니까 다양한 매력이 있다. 소녀 같은 면이 있고 귀엽고 또 멋있다"고 해 웃음을 더했다.

주지훈은 최민호, 여진구를 보고 새롭게 느낀 점도 언급했다. 그는 "최민호를 처음 봤을 때는 파란색 불꽃이었는데, 지금은 좀 농익은 불꽃같다고 느꼈다. 진구는 9살 때 처음 봤는데, 겨드랑이 털이 있구나라고 느꼈다"고 해 두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제작발표회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던 네 명의 출연자들이었다. 간담회 말미 이세영 PD는 시즌제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PD는 "지구상에 나라는 많고 고생시킬 거리도 많다. 만약 하게 된다면 더욱 재밌게 다녀올 수 있을 것"이라고 해 기대를 더했다.

'두발로 티켓팅'은 20일 첫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