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체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등의 증상이 생기면, 탄산음료를 찾는 사람이 많다. 탄산음료를 마시고 트림을 하면 체기가 내려가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탄산음료는 정말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자,
탄산음료 마신 후 시원한 속 '기분 탓'
탄산음료를 마시고 속이 뚫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착각에 가깝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일단 트림이 나오기에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는데, 이는 소화가 되어 속이 편해진 게 아니라 탄산과 음료를 마실 때 함께 마신 공기가 다시 나오는 것일 뿐이다. 소화기능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습관적인 탄산음료 섭취는 오히려 소화장애와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한다. 원래 위장 기능이 약하거나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에겐 탄산음료가 더욱 좋지 않다. 탄산음료는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켜 위산 역류를 유도, 소화를 방해한다.
매실청·생강차·무즙이 더 효과
속은 불편하고 약은 없다면, 탄산음료 대신 매실청이나 생강차, 무즙을 마셔보자. 매실청은 매실 속에 함유된 피크린산이, 생강차는 생강의 진저롤 성분이 위장운동을 촉진해 소화를 돕는다. 특히 진저롤 성분은 위장에 가스가 많이 차고, 메스꺼운 느낌이 들 때 속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좋다. 무즙은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디아스타아제와 지방을 분해하는 리파아제가 들어 있어 과식했을 때 먹으면 더욱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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