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진우 기자] 가수 김완선(54)이 과거 겪었던 정산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10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김완선이 출연해 자신의 이모였던 가수 고(故) 한백희와의 관계를 언급한다.
김완선은 37년 전 데뷔 때와 현재 체중이 단 1kg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긴다. 그는 과거 다이어트를 위해 10년간 쌀을 먹지 않는 등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했다고.
김완선의 동생도 등장한다. 그는 "언니가 친구가 많이 없어서 홀로 떠다니는 외딴 섬 같다"고 김완선의 인간 관계에 대해 말한다.
김완선은 "낯가림이 없어서 모르는 사람과 잘 어울리지만, 두 번째 만남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다시 만나면 처음 보는 것처럼 기억이 '리셋'된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민폐가 될까 봐 친구와 어머니에게 먼저 연락하는 것도 어려운 상태라고 토로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친구 사귀는 게 어려운 사람들의 특징을 설명하며 김완선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또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런 생각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묻는다.
김완선은 13년간 자신의 음반제작자이자 매니저로 함께 했던 이모 고(故) 한백희씨 이야기를 꺼낸다. 그는 입는 옷과 먹는 음식 등 모든 것을 간섭했던 이모와의 생활에 대해 "내 인생이라 생각한 적 없다. 난 이모가 시키는 대로 하는 로봇 같은 존재였다"며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고백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주도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이었던 김완선이 강압적인 이모 때문에 본인의 의견이 수용되지 않았던 것에 무력감을 느꼈다고 분석한다.
동생은 언니 김완선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상황을 떠올린다. 김완선은 쇼핑할 때 둘러볼 에너지가 없어 한 가게에서 모든 옷을 구매하고, 자동차를 살 때도 카탈로그만 보고 구매했다고.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의 MMPI(다면적 인성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현재 정신적 에너지가 모두 소진된 상태라고 설명한다. 또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김완선은 이모와의 갈등 때문에 기억을 잊는 훈련을 했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의견을 무시하는 이모 때문에 표출하지 못한 감정을 A4용지 8장 분량의 일기로 대신했지만, 결국 기억을 삭제하려는 삶을 살아왔다는 것.
그는 13년간 쉬지 않고 일했지만 단 한 번도 돈을 받은 적이 없고, 나중에는 옷 한 벌만 입은 채 뛰쳐나왔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이 힘든 일을 잊기 위해 생각을 억제하는 방어 기제인 '사고 억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 김완선의 이모는 과도한 통제 안에 자신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심리적 지배', 즉 가스라이팅을 했던 것이라며 김완선이 덮어두고자 했던 기억을 꺼내 직면할 수 있도록 돕는다.
1969년생인 김완선은 1986년 데뷔했다. 전성기 시절 매니저 역할을 했던 이모로부터 13년간 수익 정산을 받지 못했으며, 당시 김완선은 매년 100억원 이상을 번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그 자신도 가수활동을 했던 한씨는 2006년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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